몇 년 전에 남편을 잃고 8살 딸과 살면서 투병중인 아버지를 간병하는 산드라 역을 맡은 '레아 세이두'의 차분하고 이지적인 연기는 영화 속으로 빠져 들게 한다.산드라 남편의 친구였기도 했던 클래망과의 재회는 산드라의 삶에 활력과 행복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가정이 있는 클래망의 상황은 서로에게 건널 수 없는 강과 같다.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를 하시던 아버지에게 찾아 온 병은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상황으로 비단 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몰고 간다. 아버지와의 만남
무비톡에서 진행하는 연극 초대이벤트에 당첨되어 11/12(금) 19:30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대학로 중심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다른 장소에서도 공연을 많이 올려서 최근엔 대학로에 잘 안 갔었는데 이벤트 덕분에 오랜만에 방문해서 좋았어요.코로나 19 발생 이후로 소극장 공연은 정말 오랜만에 관람했는데, 입장 시 체온 체크 및 문진표 작성 등도 너무 꼼꼼하게 진행하셔서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니스트와 퍼커셔니스트를 제외하고는 배우 한 분만 나와 공연을 하는 1인극이었습니다.솔직히
영화 '자산어보'를 봤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찰떡인 영화였습니다. 간만에 따순 영화였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에 ‘약전’ ‘약용’ 형제가 시로 필담을 나누는 장면은 술맛을 모르는 저도 술이 생각나게 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제가 짱둥어탕 마니아입니다.정약전의 아이디어로 흑산도주민들이 짱둥어탕을 먹게 됐다는 장면은 ‘자산어보’에 나오는 이야기로 고증된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상상력인지 확실치 않지만 민망할 정도의 큰 웃음을 터트리게 해줬습니다. 오월이 가기 전에 꼭 강진에 가서 짱뚱어탕을 먹어야겠습니다.이준익 감독답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나..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지는 이나 적어도 소통은 되는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였는데 는? 놀이기구와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예고편만 봐도 주인공 주변 사람들이 주인공을 완전히 정신 나간 사람처럼 대하는 것도 오바가 아니고...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더욱 공감이 되긴 하는데...내일 개봉이라고 하니 일단 덮어놓고 보아야겠지? 과연 나는 주인공의 심리에 공감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영화.
히로세 스즈는 아직 대사를 모르고 들어서 그런가...귀신이 덜 들린 느낌... 이해하기 힘들었나...곧 작두에 올라 탈 것만 같은 신맛 들린 심은경에 한참 부족한 느낌...(개인적인 감상입니다 :) )
요즘 들어 특히 자주 드는 생각이다. 난 소위 말하는 인생의 ‘노잼시기’에 들어서 있는 모양이다. 뭘 해도 재밌지가 않고, 그저 단조롭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슬쩍 비칠 때마다 불만이다.이게 다 그놈의 코로나 때문이라고 핑계 아닌 핑계로 위로도 해보지만, 정작 뭐가 문제인지는 내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영화‘소울’의 한줄 평을 보게 되었다.‘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영화’어디선가 본 듯한.., 대충 끄적거려 놓은 듯한 카피라이터의 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마
우리는 살면서 원하든 원치 않든 많은 호칭을 부여 받는다. 본인의 경우 딸, 장녀, 누나, 선배님, (아는) 언니, 친구, 쌤 등이다. 이 호칭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적지않게 노력한 것이 내 인생을 관통하는 일 중 하나였다.그 호칭을 모두 포함한 한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다하기 위해서 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사람’으로서의 가치는 주로 경제적인 것이었다.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으로서의 경력을 점점 쌓는 동안, 내가 돈을 벌고 부모님의 가장 기초적인 지원을 조금씩 벗어나는 것 만으로도 성인이 된 사람
페이스북에 올린 영화 '차인표'에 대한 비평이 매우 신랄하다. 무관한 내가 가시방석에 앉은 듯 불편한데 영화 관계자들은 더 이상 말해 뭐할까? 아직 이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글을 보는 순간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2019년 1월에 개봉해서 1,626만 명의 관객 수를 불러 모은‘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에서 만든 영화여서 더 실망스러웠다며 오만인지 자만인지 거론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코미디는 가장 어려운 장르다.관객을 웃길 수 있는 방법은 대체로 캐릭터. 상황. 대사에 있다. 주인공 차인표의 캐릭
자칭 영화에 미친 똘아이 이자 파워 없는 전직 영화 블로거 송승범씨가 휴관과 폐간으로 이어지는 위기의 영세 영화관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급히 예전 사진을 뒤적거려봅니다. 정말로 망할 코로나라고 욕을 하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기존의 상영을 중단했던 상업 & 독립(예술) 극장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항복을 선언한 곳도 보이네요.KT&G 상상마당이 영화사업(수입/배급)을 포기와 동시에 지하 4층의 전용관도 영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나오미 스콧과 함께 마지막까지 자스민을 역할을 두고 경쟁했던 배우 타라 수타리아가 주목되고 있다. 1995년생 인도 출신의 배우 '타라 수타리아'는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 스타로 주목받아 왔다.'알라딘' 실사 영화를 위한 오디션이 진행될 당시, 나오미 스콧, 리틀믹스의 멤버 제이드 설웰와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수타리아'는 자스민 역할을 위해 직접 알라딘의 주제곡인 A Whole New World를 부르는 비디오를 찍어 디즈니에 보낼 정도로 자스민 역할에 강력한 의지를
공개 된 메인 예고편에는 다양한 색채로 탄생 된 가상의 아그라바 왕국 거리의 모습부터 신비한 동굴의 묘한 분위기가 지구 저편에 대한 세계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디즈니 스튜디오가 발굴한 신예 ‘메나 마수드’는 알라딘의 화려한 액션부터 순수한 매력까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여기에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공주 ‘자스민’의 카리스마 있는 등장과 이들의 만남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은 장면이다. 이와 함께 윌 스미스가 연기한 ‘지니’ 캐릭터의 위트 있는 모습은 요리의
최근 쟁쟁한 기대작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예매율을 자랑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이다. 2001년 동명의 인기 원작 소설을 토대로 제작 된 영화는 십년 후 2011년 마지막 시리즈가 개봉될 때까지 나의 성장기와 함께 한 영화다.2001년 개봉 당시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마법 같은 4DX 기술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해리포터 덕후인 내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그리고 해리포터에 대해서 잘 모르는 '머글'들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기회다. 왜 그런 기회인지 지금부터 낱낱히 살펴보자!1. 롤러코
지난 2017년 11월 16일부터 26일까지, CGV에서는 미키마우스의 생일을 맞아 디즈니 흥행작들 중 몇 점을 추려 재개봉을 했다. 주로 서울과 경인지역 그리고 평일에 개봉하여 필자가 관람할 수 있었던 작품은 '라푼젤' 한 작품 뿐이었다. 오랜만에 관람한 라푼젤에서 좀 더 세밀한 부분을 엿볼 수 있었다. 1. 왕국 그 자체인 라푼젤 라푼젤은 코로나 왕국의 무남독녀 공주로 태어났다. 왕비가 라푼젤을 임신했을 때 지독한 병에 걸려 하마터면 태어나지 못할 뻔 했지만,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한줄기 햇빛이 꽃으로 피어나고
한때 우리나라의 인기 영화는 모두 헐리우드 영화로 통할때가 있었습니다. 그 두번째로 홍콩영화.사실 한국영화가 영화관을 주름 잡은지는 사실 얼마 되지않았지요.1980년대 부터 90년대까지의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들 가운데 톰 크루즈(Tom Curise)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1962년생인 그는 특수교사인 엄마와 전기 수리공인 아버지 밑에서 3녀 1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모의 직업 특성상 안정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지로 이사를 다니며 항상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친해지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두 영화를 보면서 오늘은 여자의 꿈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 내가 주관적으로 바라본 여자들은 참으로 감성적인 사람들이다. 그 감성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고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동요시키는 것 같다. 내가 어린 시절 여자들은 꿈을 가지고 있어도, 육아와 살림에 치어 꿈을 내려놓고 마음까지 점점 노화 되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많이 억눌려 보였고 표현이 자유로워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웠다. 현 세대의 여성들이 이룰 수 있는 꿈을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 꿈을 품는 순간 마음은 젊어지고 얼굴은
필자가 영화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박하사탕] 이 영화 때문이다. 지금은 훌쩍 커버린 나이지만 19살에 이 영화를 처음 보았다. 청소년 관람 불가였기에 개봉 후 한참 후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영화를 보는 순간 영화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어린 시절에는 이준익 감독이 우리 동네 근처 미도파백화점에서 찍은 것으로 알고 있는 '키드캅' 정도와 그 외 '쥬라기공원', '라이온킹' 외에는 기억이 잘 안 나고 다른 영화는 접해보지 못했다. 오래전 내가 세 살 때인가 우리 형과 나는 어머니 손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