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을 통해 제63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칸 영화제가 주목한 신인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장철수 감독은 이후 2013년 영화 를 통해 국내 약 6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그런 그가 약 11년이라는 오랜 고뇌의 시간 끝에 탄생한 영화 를 통해 다시 한 번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파격 멜로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장철수 감독은 “멜로 영화를 찍고 싶었고, 사랑에 가장 열정적인 시기가
무비톡에서 진행하는 연극 초대이벤트에 당첨되어 11/12(금) 19:30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대학로 중심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다른 장소에서도 공연을 많이 올려서 최근엔 대학로에 잘 안 갔었는데 이벤트 덕분에 오랜만에 방문해서 좋았어요.코로나 19 발생 이후로 소극장 공연은 정말 오랜만에 관람했는데, 입장 시 체온 체크 및 문진표 작성 등도 너무 꼼꼼하게 진행하셔서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니스트와 퍼커셔니스트를 제외하고는 배우 한 분만 나와 공연을 하는 1인극이었습니다.솔직히
배우 이지현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이하 '슬의생2') 종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이지현은 소속사를 통해 "'슬의생2'는 내게 너무나 감사한 작품이다. 매일 가던 식당에서 서비스도 받아보고, 해외 지인들 연락도 많이 왔다"며 "덕분에 올해를 누구보다 행복하게 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지현은 "단역 배우들은 간혹 현장에서 '이방인'의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슬의생2'은 그렇지 않았다. 모두 다 반갑게 맞아주는 분위기다. 특히 첫 촬영은 정경호 배우와 붙는 장면이었는데, 촬영 후 '선배님, 눈빛이 너무 좋아요'라고 쌍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이 출연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을 다룬 영화 ‘보이스’가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이 보이스피싱의 피해에 대해 제도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기회에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질 않길 바라는 마음뿐이다.유동수 의원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보이스피싱사건은 23만 3278건 발생했고, 피해액은 3조 2천333억 원에 달한다며 이는 매일 71건의 보이스피싱으로 9억 8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1327년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한 수사가 죽는 일이 발생하자 수도원 내부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교회의 청빈을 주장하던 프라치스코 수도회와 노선이 달랐던 교황청 및 타 교단들 사이의 반목이 심화되자,이를 해결하려 베네딕트 수도원에 모여 토론회를 열기로 하면서 프라치스코회의 수사 윌리엄과 그의 수련 제자인 아조는 베네딕트 수도원을 방문한다. 수도원장은 그 곳에서 발생한 수도사들의 연쇄적인 사망사건의 해결을 위해 두뇌가 명석한 윌리엄에게 조사를 요청하고 윌리엄과 아조는 수도원 살인사건을 파헤치게 된다.그러던 중 그
첫사랑의 온도는 몇도일까요? 정답: 그 아픔까지'도'.아재개그 같은 질문과 답이지만 정답의 '도' 뒤에 생략된 말을 사십대의 칠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는 중년의 나는 너무 잘 안다. 생략 된 말은 '아름답다'에 다름 아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는 이유로 치명적이다.사랑에 빠진 나는 영원을 꿈꾸지만 이루어질 리 없음은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알고있다. 사랑 후(後) 이별 경험의 횟수가 헤어진의 고통을 경감시켜 주진 않았어도 어느덧 체념의 방식을 터득하게 했다. 그렇게 툭툭 털고 일어나며 점점 의젓한 어른이 된다. 이별이 초래한 고통마저
어른임을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 일테면 혼자 bar에 들어가 마실 술을 고를 때 이름을 아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몇 종류 쯤은 되고, 40도가 넘는 독주를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미간을 한껏 찡그리지 않게 되었을 때 처럼,혼술과 독주가 어색하지 않다는 건 혼자라는 이유로 흔들릴 만큼 쓸쓸하지 않다는 것, 독주의 맛보다 쓰디 쓴 사건을 지난 삶에서 꽤 경험했다는 뜻이리라. 프랑스의 네오누벨바그 감독 '미아 한센-러브'의 영화 '다가오는 것들'의 나탈리(이자벨 위페르)는 일견 완벽한 중년여인의 삶을 살고있다.존경받는 고등학교 철학교사, 저명
매주 토요일 예전 영화나 숨은 명작을 소개하면서 영화와 술, 술과 영화를 매칭 할 수 있는 좋은 술과 연관되는 칼럼을 게재 하고자 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영화 '와인 패밀리'를 보고 와인에 대한 생각을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1999년부터 몇 해 정도 일본의 한 소도시에 살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 놀랐던 건 대도시의 일류 대학을 졸업 하고 큰 기업에 들어가 성공 가도를 달리던 자식이 어느 정도 나이에 이르면 낙향해 부모의 가업을 잇는 걸 당연히 여기던 일본의 모습이었다.'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을 익숙히
서울극장이 2021년 8월 31일부로 문을 닫는 모양이다. 근래엔 찾지 못했고, 수년전 '명왕성' 등의 독립 영화를 보러 몇 번 발걸음을 한 것이 전부였지만 막상 이별을 고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지나간 추억의 한 페이지를 도려내듯 안타깝고 씁쓸한 감정이 몰려온다.아주 어렸을 적엔 서울극장과 인연을 맺기가 참 힘들었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로보트 태권V' 를 대한극장 에서 볼 때, 날개로 동시 상영하던, 당시 세기극장 이라는 이름의 이곳을 굳이 찾을 이유가 없었고79년 합동영화사가 이곳을 인수하여 서울극장으로 탈바꿈한 이후, 마침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모습에 미소를 자동으로 발사하게 만든 배우 김영광 특유의 '멍뭉이 눈빛'과 '꾸러기 표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비하인드 컷에서도 훈훈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김영광의 소속사 와이드에스컴퍼니는 2일 건강보조제품 광고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들 속 김영광은 댄디한 스타일의 네이비 블레이져와 슬렉스를 독보적인 피지컬과 완벽한 남신 비율로 '착붙'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여기에 그의 이름을 딴 '영광반점'이 쓰인 철가방부터 우쿨렐레, 그리고 실제 소장품인 미니카메라까지 주어진 소품들을 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악녀와 이상한 정상 가족,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은 악녀를 설득력 있고 아름답게 연출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것 같다.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피겨 스케이팅 선수 '토냐 하딩'과 라이벌 '낸시 캐리건' 사이에 있었던 폭행 사건을 영화로 만든 전작 ‘아이 토냐’에서도 피겨 스케이팅계의 빌런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토냐를 설득력 있고 아름답게 그리더니 이번 디즈니 실사 판‘크루엘라’에서는 아주 훨훨 날개를 단 듯하다.영화 속에서 '엠마 스톤'의 패션과 대사 톤이 얼마나 멋지고 매력적이었는지, 음악이
개봉 중인 신작‘아들의 이름으로’는 내게 두 가지 면에서 큰 의미로 남을 영화이다. 첫 번째로, 정확히 30년 전인 1991년 ‘부활의 노래’로 광주 항쟁 피해자(이경영)의 시점에서 문제적 데뷔작을 찍었던 삼십 대의 이정국 감독이 이제 어느 덧 65세가 되어 계엄군인 가해자(안성기)의 시점으로또 다시 광주 영화를 찍었단 점에서 그 뚝심에 존경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두 영화에 주연으로 30년의 시차를 두고 각각 출연한 이경영과 안성기는 정지영 감독의‘하얀 전쟁’에서 베트남 참전 군인으로 함께 나온다. 그들은 월남전의 피해자이자
영화 '자산어보'를 봤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찰떡인 영화였습니다. 간만에 따순 영화였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에 ‘약전’ ‘약용’ 형제가 시로 필담을 나누는 장면은 술맛을 모르는 저도 술이 생각나게 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제가 짱둥어탕 마니아입니다.정약전의 아이디어로 흑산도주민들이 짱둥어탕을 먹게 됐다는 장면은 ‘자산어보’에 나오는 이야기로 고증된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상상력인지 확실치 않지만 민망할 정도의 큰 웃음을 터트리게 해줬습니다. 오월이 가기 전에 꼭 강진에 가서 짱뚱어탕을 먹어야겠습니다.이준익 감독답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나..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지는 이나 적어도 소통은 되는 상대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였는데 는? 놀이기구와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예고편만 봐도 주인공 주변 사람들이 주인공을 완전히 정신 나간 사람처럼 대하는 것도 오바가 아니고...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더욱 공감이 되긴 하는데...내일 개봉이라고 하니 일단 덮어놓고 보아야겠지? 과연 나는 주인공의 심리에 공감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영화.
히로세 스즈는 아직 대사를 모르고 들어서 그런가...귀신이 덜 들린 느낌... 이해하기 힘들었나...곧 작두에 올라 탈 것만 같은 신맛 들린 심은경에 한참 부족한 느낌...(개인적인 감상입니다 :) )
2020년 10월 27일 KT&G 상상마당시네마가 사라지고, 영화관 사업 및 KT&G 상상마당의 배급 대행을 운영해오던 영화사업부가 해체된다는 소식에 KT&G 상상마당 영화사업부와 배급 대행 계약을 맺은 감독 18인이 #상상마당시네마를지켜주세요 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연명을 받았습니다.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2차, 3차로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KT&G 상상마당은 대행 운영사인 ㈜컴퍼니에스에스가 운영해오던 영화사업부 직원 1명만 남겨두고 나머지 직원들에게 사직을 권고했습니다. 2021년 2월 KT&G 상상
얼마 전에 어떤 분이, 몇 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처음으로 같이 극장에서 본 영화가‘말아톤’이었다며, 이제 만날 수 없는 아빠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 고맙다고 말했다.십 수 년 전의 영화로 갑자기 인사치례를 듣는 것도 쑥스러웠지만, 구태여 지금 또 얘기를 하는 것은 쓰잘떼기 없는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극장에서 같이 영화를 본다는 행위의 값어치와 그 중요성을 언급하고 싶어서이다.모두가 불 꺼진 극장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스크린에 상영되는 영화를 본다는 것은 수천 년 전 희랍에서 영화의 조상 뻘인 연극이 횃불이 비치는 조명
2021년 2월 16일, KT&G는 KT&G 상상마당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의 운영사를 모집하기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고 현재 공모 사업을 진행 중이다.KT&G 사회공헌실에서 발표한 〈KT&G 상상마당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운영 공모 제안 요청서〉(2월 8일)에 따르면 새로운 운영사는 요청 컨셉에 따라 콘텐츠를 기획하고 운영할 뿐 아니라 “기존 배급 작품(‘07~’20)을 승계”하여 배급 대행해야 한다.각 배급작 감독들과 KT&G상상마당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와 영화사업부를 대행 운영해오던 ㈜컴퍼니에스에스가 체결한 배급
요즘 들어 특히 자주 드는 생각이다. 난 소위 말하는 인생의 ‘노잼시기’에 들어서 있는 모양이다. 뭘 해도 재밌지가 않고, 그저 단조롭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슬쩍 비칠 때마다 불만이다.이게 다 그놈의 코로나 때문이라고 핑계 아닌 핑계로 위로도 해보지만, 정작 뭐가 문제인지는 내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영화‘소울’의 한줄 평을 보게 되었다.‘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영화’어디선가 본 듯한.., 대충 끄적거려 놓은 듯한 카피라이터의 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마
가정 폭력의 피해자로 유년을 보냈으나 사회에서 평범한(이라 쓰고 사랑 받는, 혹은 미움 받지 않는)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세자매’의 이야기. 엄마가, 또는 자식(들)이, 가부장적 남성의 거친 폭력에 노출되었던 역사는 흔하다.가장의 폭력은 가장이란 이유로 늘 면피가 되었고 피해자들은 자신을 갉아 먹어온 피해 의식을 꽁꽁 숨겨가며, 또 공포의 기억을 묻은 채 딴은 완벽한, 혹은 더욱 쎈(미친, 폭력적인)인간으로 살아가려 안간힘을 쓴다.‘세자매’들에게 가정 폭력은 원인이자 결과이며 삶의 곳곳에 도사린 부조리한 상황에 대처하는 스스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