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본명 강주희·19)가 30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첫 미니앨범 '셰이프 오브 로시(Shape of Rothy)'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로시는 신승훈이 발굴하고 트레이닝하고 제작한 가수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고 이날 첫 선을 보였다.

타이틀곡 '버닝'은 트렌디한 업템포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팝송을 듣는 듯한 세련된 멜로디와 사랑을 촛불과 반딧불이로 비유한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트로피컬이나 뭄바톤을 좋아하는 마니아 층은 물론, 후렴구의 킬링 멜로디는 강한 중독성을 띄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춰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로시의 제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신승훈이 작곡하고, 국내 최고의 작사가 김이나가 다시 의기투합해 완성한 웰메이드급 노래이다.

특히 로시는 앞서 공개했던 프리 싱글 'Stars'와 '술래'를 통해 자신만의 시그니처 음색이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신곡 '버닝'을 통해서는 댄스에 도전하며 새로운 '로시의 모양(Shape of Rothy)'를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로시의 첫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버닝'을 필두로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과 동명의 곡으로 로시의 유니크한 목소리와 독특한 구성의 가사가 돋보이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로시의 첫 프리 싱글로 꿈과 자아 찾는 소녀의 이야기를 노래한 'Stars', 브리티시 감성의 피아노와 로시의 가창력이 어우러진 두 번째 프리 싱글 '술래', 그리고 신곡 '버닝'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inst 버전까지 모두 6트랙이 수록됐다.

또한 로시는 데뷔 앨범 'Shape of Rothy'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역대급 스케일을 과시했다. 로시는 신승훈이 발굴하고 제작한 첫 여자 솔로가수로서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특별 트레이닝을 통해 다듬어진 만큼 로시의 데뷔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뜨거운 화제 속에 정식 데뷔하는 로시가 아이돌 그룹 홍수 속에서 여자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뷔에 앞서 공개한 프리 싱글 'Stars’와 ‘술래’를 통해 본인의 시그니처 음색과 감성을 각인시킨 로시는 정식 데뷔와 함께 본격적으로 대중의 마음에 노크한다.

음반 발매에 앞서 서울 합정동 무브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로시는 "햇수로 5년간 열심히 연습했다. 정말 설레고 감격스럽다"고 정식 데뷔의 감격을 드러냈다.

음악에 앞서 '신승훈의 뮤즈'로 주목 받은 로시. 로시라는 활동명에 대해 그는 "대표님이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셨다. 로시 캐릭터와 닮아 갖게 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신승훈에 대해 "인성교육과 1대 1 트레이닝을 해주신다"고 말한 로시는 '신승훈의 뮤즈’라는 타이틀에 대해 "부담감이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강하다"면서 "'자신감은 갖되, 자만은 하지 말라'고 해주신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이제까지 쌓아온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시의 음색을 들어보면 언뜻 가수 아이유가 보인다. 사회자 박경림은 “중학생 아이유를 데뷔 때 처음 봤다”며,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모습에 ‘와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로시를 보고 같은 생각을 했다”고 그 역시 로시로부터 아이유를 발견했음을 전했다.

롤 모델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로시는 “솔직히 내 롤 모델은 아이유 선배님”이라며, “아이유 선배님은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도 하시고, 곡도 쓰시고, 작사도 하신다. 너무 멋있는 분이시다. 게다가 예쁘시기까지. 정말 닮고 싶다”고 다재다능 로시를 꿈꿨다.

로시는 16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신승훈의 도로시컴퍼니에서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본 무대에 앞서 재생된 오디션 영상 속 그는 “열여섯 살 강주희고요. 키는 158. 몸무게는 44kg입니다. 취미는 노래 듣고 부르는 거랑 춤추기고요. 특기는 노래하는거”란 말로 강주희가 로시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따라오게 했다.

로시는 “중학생 때 실용 음악 학원을 다녔는데, ‘도로시(컴퍼니) 오디션이 있다’고 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다. (신승훈) 대표님만큼 해야 붙을 거 같았다”며, “‘그래도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에 오디션을 열심히 봤는데 며칠 뒤에 ‘대표님께서 너를 직접 만나고 싶어하신다’고 연락이 딱 왔다. 너무 놀랬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이어 “대표님께서 ‘네가 어느 회사를 가도 좋다. 근데 정말 허스키 하고 매력있는 목소리다. 시그니처 보이스를 갖고 있다. 더 연습시켜서 솔로 가수로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셨다.

3~4년을 연습해야 가수 데뷔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나도 내 부족함을 알았기 때문에 ‘그럼 계약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신승훈의 믿음이 그를 연습생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로시가 소속된 도로시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다.

행사 중간 무대 정반대 음향 콘솔 자리서 등장한 그는 “투 샷으로 가면 관심이 나한테 쏠릴까봐 연출 보조로 나와서 (오후) 1시부터 리허설 중이다. 지금은 원활하게 잘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유)희열이는 소속 가수 나올 때 지원 사격으로 무대에 같이 서더라”며, “어제까지도 붓기가 덜 빠져서 스태프만 하려고 했는데 오늘 기자 분들께서 많이 와주셨다.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입장으로 소감을 전하겠다”고 운을 뗐다.

신승훈은 “처음부터 쭉 지켜봤는데 로시 오늘 되게 잘했다. 맛있는 거 사줄 거 같다”며, “이렇게 생각한다. 배에 비유하자면 (앞서 발표한) ‘스타즈’와 ‘술래’란 노래는 배는 만들어졌는데 땅 위에 있는 아직 진수 못한 배였다.

쇼케이스를 통해서, (타이틀곡) ‘버닝(Burning)’을 통해서 배가 물 속에 들어갔다. 진수식을 오늘 하는 거 같다”고 ‘로시 호(號)’의 출발을 축하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부족했다. (신승훈) 대표님께서 성대를 창조해주셨다”고 한 로시는 소속사 대표 신승훈에게 많은 것을 빚진 신인이다.

이름 역시 “회사 이름 도로시컴퍼니”에서 따왔다는 후문. 그는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 이름이 도로시다. 여주인공 도로시에 매력을 느껴서 회사 이름을 도로시로 지으셨다고 알고 있다. 나랑 도로시 캐릭터가 맞는다고 하셨다”고 활동명 ‘로시’의 유래를 알렸다.

그의 노래를 들었을 때 “‘아 로시다’ 하실 정도로 나를 알리고 싶다”고 한 그의 목표는 로시만의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이름과 타이틀곡을 합친 ‘로시버닝’으로 4행시를 지으며 쇼케이스를 마쳤다.

“로! 로시입니다 앞으로 활동을. 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틀곡 제목은. 버! 버닝입니다. 닝! 닝기곡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한편, 신승훈이 창조한 성대와 신승훈이 지어준 이름으로 인기곡의 냄새를 풍기는 신인 로시(Rothy)는 금일(30일) 오후 6시 첫 미니 앨범 ‘쉐이프 오브 로시(Shape of Rothy)’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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