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암수살인

김윤석과 주지훈, 두 강렬한 배우들의 첫 만남과 부산에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범죄 실화로 기대를 모아온 <암수살인>은 감옥 안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태오' 역을 맡은 주지훈이 사투리부터 삭발, 노메이크업까지 감행하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영화 <암수살인>은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태오의 추가 살인은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암수사건이다. 형민은 태오가 거짓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고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공소시효와 부족한 증거로 인해 수사는 난항을 겪게 된다.

<암수살인>에서 주지훈은 부산 토박이 캐릭터 ‘태오’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매일 하루 두, 세 시간씩 사투리 연습에 몰두했다. 마치 외국어처럼 강렬한 액센트와 불규칙한 성조가 있는 사투리는 서울 토박이인 주지훈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대본에 있는 모든 대사에 점자책처럼 10단계로 나눈 성조를 일일이 표시하면서 연습을 시작했다. 또 촬영 현장에서 항상 사투리를 위한 리허설을 한 시간씩 거치는 등 꾸준한 연습 덕분에 상대역 ‘형민’을 맡은 부산 토박이 김윤석으로부터 100점 만점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살인범 ‘태오’의 거친 외면을 완성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변신을 거치기도 했다. 주지훈은 ‘태오’ 캐릭터의 다층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싶었던 김태균 감독과의 상의 끝에 첫 촬영 현장에서 삭발을 감행했으며 메이크업도 일절 하지 않았다.

김태균 감독은 삭발한 주지훈의 모습을 본 후 ‘이건 태오다’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 정도로 만족했다는 후문. 외모부터 말투까지,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주지훈의 집념 덕분에 입체적인 살인범 ‘태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주지훈은 “감옥 안에 있는 캐릭터의 리얼리티함을 살리고 싶어서 이 영화는 메이크업을 일체 하지 않았고, 삭발도 했다.

굉장히 공을 들였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들을 뽑아내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김태균 감독은 “주지훈의 첫 촬영 현장에서 그가 딱 등장했을 때 진짜 영화 속 ‘태오’로 등장했다.

그는 변신이 자유롭고 흡수력도 좋은 배우다”라며 그의 변신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윤석과 주지훈이 선보일 강렬한 연기 시너지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 넘치는 이야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10월 초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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