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심형래쇼' "19금 정통코미디 부활"
'버라이어티 심형래쇼' "19금 정통코미디 부활"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8.10.09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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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19금 정통 코미디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 홀에서는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황석 프로듀서, 김장섭 감독, 심형래, 가수 옥희, 목비, 개그맨 오동광&오동피(한상진 김만호), 송영길 패밀리 월드 김봉관 회장, 뉴글로벌홀딩스 이병선 회장이 참석했다. 

개그맨 심형래(60)가 오는 11월 3~4일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를 연다. 요즘 개그와는 차별화하는 '정통 코미디'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심형래는  "이번 서울 쇼를 시작으로 전국 공연, 해외 투어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옛 추억과 향수를 자극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찾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인들만을 위한 버라이어티 쇼라는 간판에 대해 심형래는 “무조건 야한 이야기만 한다거나 음담패설을 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누구나 공감하는 개그를 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심형래는 "웃음이 많으면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옛날에 우리가 코미디를 할 때는 웃음이 많고 경기도 좋았다"며 "이번에 심형래쇼를 다시 하면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못했던 19금 코미디를 실컷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 사회가 경색되고 우리 사회에 '미투' 등이 나오면서 개그를 하기도 어려워졌다. 개그나 유머를 하려고 해도 서로 경계하고, 무서워하게 됐다. 말을 하나 잘못하면 고소를 하고 사회가 무서워졌다. 살벌해졌다. 그래서 서로 대화가 끊기고 화합이 끊겨서 안타깝다.

이번에 심형래쇼에서는 코미디도 코미디지만, 정말 원 없이 웃어보는 쇼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축제를 돌며 옛 코미디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세대가 많음을 확인했다"며 "이런 분들이 원 없이 웃을 수 있는 쇼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 초 선보인 공연 '심형래 유랑극단'을 다듬은 형태로, 198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이던 '유머1번지' 속 콩트를 리메이크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통가요와 춤 등도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쇼다.

특히 '2018 변방의 북소리' 코너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개그맨 송영길, 곽범, 김장군 등이 합류해 심형래와 함께 포졸을 연기하며 슬랩스틱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은 뮤지컬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장섭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10~20대 위주로 돌아가는 문화예술계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추억의 개그와 19금 개그, 성인가요, 뮤지컬 앙상블 등을 통해 기존에 보지 못한 중장년층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형래는 “흘러간 코미디를 새로운 감각으로 구성해 노래·무용과 함께 펼쳐 보이는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공연명 앞에는 ‘19금’ 타이틀이 붙는다. 중간중간 성적인 유머가 가미돼 미성년자는 볼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심형래는 “방송에서 못했던 코미디를 해보고자 했다”면서 “무조건 야한 얘기만 하는 건 아니다. 극의 흐름에 따라 누구나 공감할 만한 유머를 넣었다. TV 콩트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년층 관객이 주 타깃인 공연인지라 온라인 화제성 면에서는 다소 불리하다. 그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이유는 지금 그분들이 볼 만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나이 든 분들만 보는 공연은 아니다. 송영길 곽범 김장군 등 ‘개그콘서트’ 출신 젊은 개그맨들도 출연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요즘 10대들도 제 이름을 알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알고 보니 유튜브에 ‘변방의 북소리’ ‘내일은 챔피언’ 등 과거에 제가 했던 개그 코너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나중에는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우뢰매’나 ‘영구와 땡칠이’를 뮤지컬로 만들 수도 있겠지요.”

'심형래쇼'를 함께 하게 된 송영길은 "청도 코미디 박물관에서 몇 달간 '내일은 챔피언', '변방의 북소리'등을 공연했다. 그러다 한 행사장에 갔는데 심형래 선배가 계시더라. 심형래 선배가 무대 뒤 뒤 잔디밭에서 시범을 보이면서 가르쳐 주셨는데 확실히 보고 따라 하는 것과는 다르더라"고 심형래를 극찬했다. 심형래 역시 "송영길이 (코미디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가수 옥희는 "한 35년인가 제가 20대 찰리 채플린 역을 하면서 잘나갈때 같이 (무대를)했었다. 35년이 지나 같이 만나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 좋다"면서 심형래와 오랜 인연을 자랑하며 "제가 얼마 전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좋다. 공연과 앨범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동광 오동피는 "19금에 대한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다. TV에서는 많이 못 웃겼는데 웃기는게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공연에서 많이 웃기도록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9금 버라이어티 심형래 쇼’는 2018 정통 코미디 부활이라는 주제로, 향수 어린 추억의 코미디와 성인가요의 만남으로 중장년층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심형래 유랑극단이 업그레이드된 공연이다. 오는 11월 3, 4일 양일간 서울 데케이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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