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 건강 회복 프로젝트"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 건강 회복 프로젝트"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8.10.20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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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의 목적은 건강을 잃은 친구, 동료를 후원하는 것
사진=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사진=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 데뷔 30주년 트리뷰트 프로젝트 '친구의 우정을 지키는 방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종진은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 음악가들이 한국을 세상을 알리는데 노력한 대중 음악가들이 자랑스럽다.

예전엔 한국어 노래를 외국에서 따라부르는 걸 상상만 해봤는데 그게 현실이 되지 않았나"라며 "그들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에 감사하다"며 최근 해외에서 한국 음악을 알리고 많은 사랑을 받는 후배 가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종진은 이번 앨범에 참여한 후배, 동료 뮤지션과 보컬리스트, 셀럽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이번 앨범엔 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부터 8집까지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리메이크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황정민도 참여했다. 사진작가 김중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종진은 "이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금은 건강을 잃은 친구, 동료를 후원하는데 쓰이는 게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 첫번째로 드러머 전태관을 후원하는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앨범이라고 말씀 드리지 않고 프로젝트라고 말하는 것은 이게 첫발을 떼지만 잘 돼서 전태관을 후원하는데서 끝나지 않고 건강을 잃은 친구, 동료를 후원하는 무브먼트로 자리잡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책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 존재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들 앞에서 망가질 수도 있고 치부를 드러내도 언제든 용서받을 수 있는, 그렇다면 정말 더 직장이나 내가 걸어다니는 길이 편해지지 않을까하고 이런 캠페인을 해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종진은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음악 인생에 힘든 시기를 겪게 됐다"며 "음악가 동료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음악을 통해서 후원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 정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자리를 빌어 참여해준 아티스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진은 "전태관은 저랑 음악 시작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추한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지 말자' 그것을 전태관은 지키고 있다.

추하다는 단어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신장암이 발병한지 6년됐고 그로부터 2년 뒤에 암이 어깨 뼈로 전이됐다. 그 이후 뇌, 머리, 척추 뼈, 골반 뼈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암세포와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 해왔다"고 전태관의 건강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의 심정으로는 격투기 대회에 올려 보내는 스텝의 심정으로 돌보고 있었다. 정말 조마조마했다. 그러다가 이제 최근에 한 달 전에 어깨 뼈를 인공관절로 바꿨는데 그 옆으로 암세포가 다시 전이가 됐더라.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수술을 못했다.

의사가 수술을 시켜주지 않더라. 주변에 암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알 거다. 치명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전태관과의 30년, 공연보다 먹은 것들 더 기억나" 끝으로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매우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곡 마다 싱글 형태로 온라인에 순차적으로 4회에 걸쳐 공개하며 12월에 앨범을 발매한다. 19일 오후 6시에 오혁과 이인우가 컬래버레이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참여한 뮤지션과 김종진이 함께한 '땡큐송'을 공개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2008년 이후엔 공연활동에 집중하며 매해 한 장씩 수준 높은 라이브 실황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와인콘서트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의 시작은 19일 오후 6시 '땡큐송'이다. '땡큐송'과 함께 오혁과 드러머 이인우, 미국 출신 보컬리스트 제이 마리가 피처링으로 함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 두 가지 버전이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4회에 걸쳐 싱글을 발표하며, 12월 20일 스페셜 트랙이 수록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추억을 공유하는 이들을 위해 CD와 카세트로 앨범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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