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꽃이 된 노동운동 史의 상징적인 인물

사진=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이은 명필름 대표

지난 6월 4일(월),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의 공동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 史의 상징적인 인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감동 드라마.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명필름이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 아트워크, 마케팅 등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진행하며, 전태일 재단은 기획·개발 단계에 필요한 자료 및 저작권을 제공하고 시나리오 개발 및 마케팅에 협력한다.

<태일이>는 국내 최초로 실존 인물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인디애니페스트 수상작 <바람을 가르는>(2012), 웹 애니메이션 <요일마다: 프롤로그>(2017)등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화법으로 주목 받은 홍준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70년대 삶의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리즘 화법으로 구현하여 사실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 특유의 자유로운 표현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를 통해 영화적 감동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전태일 40주기 사업으로 전태일 다리 이름 짓기 범국민 캠페인 808 행동, 소외된 노동과 함께 하는 문화제 “2010, 전태일의 꿈” 개최, 기념도서 ‘너는 나다’ 발간 등을 진행한 전태일 재단은 50주기를 맞는 2020년에는 애니메이션 <태일이> 개봉과 더불어 전태일의 풀빵연대 정신을 사회로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의 ‘풀빵기금’ 조성, 근로기준법 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태일이>는 오는 11월 제작발표회를 가진 후 ‘전국민이 함께 만드는 영화’라는 취지로 범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의 이름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다.

명필름 이은 대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전태일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대중성을 두루 섭렵한 작품으로 완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기존의 상업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깊이 있는 메시지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영화 <태일이>는 전태일 50주기를 맞는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시나리오 및 아트워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