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인줄 알았는데 귀신"

‘여곡성’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손나은’

1일 오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여곡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와 유영선 감독이 참석했다. 손나은은 "지금까지 드라마를 몇 번 했지만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에 '여곡성'을 만났다"면서 "좋은 기회를 통해서 함께 하게 됐다. 원작이 사랑을 받아서 부담도 컸지만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손나은은 서영희와의 호흡에 대해 "대학교 선배님이다. 현장에서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모니터링했다. 배우는 것도 많았고 베테랑 선배님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마음 적으로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 신도 처음이었다. 힘들긴 했지만 경험 많은 선배님께 의지하면서 잘 찍었다”며 “선배님의 표정 하나하나가 와 닿았다. 옥분 캐릭터가 점점 변화하면서 ‘신씨화(化)’가 되는데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손나은은 “옥분은 초반과 후반이 다르다. 옥분의 심경 변화에 따른 행동이나 표정, 말투 둥을 고민했다. 연기적인 부분 말고 메이크업이나 한복 색상으로도 옥분의 변화된 모습을 포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나은은 촬영장 귀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 세트장 숙소가 귀신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 씻고 머리 말리다가 누군가 보는 것 같았는데 정말 누군가 문틈 사이로 보고 있었다. 

매니저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매니저는 밖에서 자고 있었다고 하더라. 문도 잠겨 있었는데 귀신이었나 싶다. 서영희 선배님도 귀신을 느끼셨다고 해서 무서웠다"고 전했다.

영화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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