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섭 감독
사진= 이정섭 감독

영화 <아시아>를 통해 다국적 아시아 스타들이 모여 '하나의 아시아'를 선보인다. 아시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이정섭 감독의 이 간단하지만 결정적인 아이디어는 야심찬 영화 프로젝트가 되었고, 이 작품에 동참하기 위해 아시아 전역과 할리우드의 많은 슈퍼스타들이 모였다.

<아시아>는 작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BIFAN)가 주관하는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 제작 네트워크(NAFF)의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한국’에 공식 선정된 글로벌 기대작이며, 작년 국내 테스트 촬영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알렸다.

새로운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프로젝트 3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 국제영화제 등 세계적인 최고의 장르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으로 <낙인>, <에이아이 허> 두 작품에 이어 <아시아>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실험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팬데믹 이후 아시아인들 대한 증오가, 그리고 그 혐오가 고조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이런 문제들을 다함께 논의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정섭 감독은 영화 <아시아>에 대해 "아시아를 이제 스스로 정의하고, 안팎으로 고조된 아시아 혐오를 생각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사진= 아시아 출연배우
사진= 아시아 출연배우

<아시아>의 배경은 인종 갈등이 심화되는 세상이다. 세계를 인종 혐오의 전쟁터로 바꿔놓으며 촉발된 한 사건에 대해 여러 사람이 이에 휘말리며, 어떻게 아시아가 하나로 뭉쳐 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전개된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될 이 작품은 한국의 <바벨>, <매그놀리아>, <천주정> 같은 굵직한 작품으로 그려질 예정이며, 아시아 탑 스타들이 참여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에는 아시아 7개국 이상의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출연진에는 3,90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한국과 인도 양국 언론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인도의 탑 스타 아누쉬카 센, 태국 최정상 국민 배우 보이 팍콘과 나타폰 떼미락, 말레이시아 최고의 루키 스타 배우 다이엔 트리샤와 션 리가 확정해서 촬영 중이거나 대기 중이다.

사진= 아시아 출연 배우들과 스탭
사진= 아시아 출연 배우들과 스탭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할리우드의 스타배우들도 곧 합류한다고 한다. 아시아에 대한 환상적이거나 뒤틀린 고정관념을 바꾸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전에 아시아를 검색하면서, 저는 요가 명상, 관광 그리고 아시아 여성들의 성적인 이미지와 같은 이미지들이 대다수임에 실망했고 이런 선입관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이 감독의 초점은 아시아에 대한 더 진정성 있는 개성과 다양함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스팅된 다국적 배우들은 주어진 역할에 맞춰야 하는 것이 아닌 역할을 커스터마이즈하고 자신만의 아시아적 정체성을 내세우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포르쉐와 두가티를 각 캐릭터에 맞췄고, 안다즈 강남과 커먼타운 트리하우스 등 대한민국 서울의 세련된 로케이션을 선정해 촬영했다고 밝혔다.

"감독님은 시나리오 작업 중일 때 모든 아시아 스타 배우들에게 각자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나는 암살자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정말로 그것이 실현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고정되거나 한정된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으로 실력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가 그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해주었고 기대 이상으로 멋진 작업이었습니다." 라고 인도의 아누쉬카 센은 말했다. 이정섭 감독은 문화와 언어가 다른 아시아 전역의 배우들이 하나의 영화에 함께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하나의 아시아가 되는 작업입니다. 아시아가 하나로 뭉쳐 지금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꿀 수 있다면 이 작품은 외적으로도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11월 크랭크인 한 <아시아>는 2023년까지 촬영과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2024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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