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범수 "시나리오를 읽고 가슴 절절하고 먹먹해"
'출국' 이범수 "시나리오를 읽고 가슴 절절하고 먹먹해"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8.11.06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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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에서 신인 감독, 신생 제작사는 리스크 커

  

'출국' 언론시사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범수’
'출국' 언론시사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범수’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출국' 언론시사회에는 노규엽 감독과 배우 이범수, 연우진, 이현정이 참석했다. 배우 이범수는 모든 것을 걸고 가족을 찾아 나서는 남자 영민 역을, 연우진이 영민의 가족을 지키려는 남한 안기부 요원 무혁 역을 맡았다.

또 아역 배우 이현정이 오영민의 딸 혜원 역을, 박주미가 영민의 아내 은숙 역을 맡았다. 이범수는 이번 영화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가슴에 와닿았다. 가슴이 절절하고 먹먹했다. 그때 그 무렵에 읽었던 자극적인 오락영화 이런 시나리오가 있는데 이상하게 이 작품이 눈이 떨어지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무척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그 시나리오가 제가 읽은 시나리오가 크게 와 닿을 수 있었던 것 또한 제가 한 가정의 가장이고 두 아이의 아빠이다 보니까 더욱 그랬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면서 "무척 가슴에 와닿아서 이렇게 글로 읽은 책, 이 시나리오가 잘 영상화돼 영화화되면 재밌겠다,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아이에게 화내고 달래고 안아주고 그런 여러가지 아이를 대하는 스킬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영화계에서 신인 감독과 영화하지 마라, 신생 제작사는 불리하다고 한다. 흥행 코드에 맞지 않는 거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배우의 소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세상과 함께 소통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한다"며 "감독님과 만나고 미팅해보니 내가 뵌 어떤 감독님보다 준비도 많이 하시고 꼼꼼하게,

이런 분이 데뷔해야하는 것 아니냐 할 정도로 믿음이 와닿는 첫 미팅이었다"고 신인 감독과 작업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범수는 '화이트리스트' 논란을 염두에 든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원래 배급사도 롯데였는데 빠지겠다고 했다"면서 "감독님이나 저나 여기 모든 배우들이 이 작품이 끝이 아니듯 더더욱 지켜봐달라. 저희 인생의 소중한 영화 중 한 작품이다.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범수는 “가정을 이루고 아이의 아빠가 되고 아내의 남편이 된 경험이 아니었다면 더 깊이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촬영장에서도 아이를 달래고 안아주는 하는 것들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묻어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배우로서 나이를 먹고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면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인간에 대한 고뇌의 깊이, 영민(영화속 주인공)이라는 인간에 대한 고뇌를 외면하고 싶지 않았고 안아주고 싶었다. 아빠로서 그런 운명에 대해서도 응원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범수가 폴란드 촬영 일화를 밝혔다 그는 "폴란드 현지 스태프들이 그전에 그곳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촬영을 하고 갔다고 하더라. '스파이 브릿지'를 촬영했다고 했다"는 뒷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우리는 그만큼 대규모로 장소를 빌리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범수는 "그 스태프들이 한국 팀에 놀랐다고 하더라. 한국 팀이 처음 촬영을 왔는데, 장비를 보고 그 수준에 놀랐다고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이범수는 "외국 스태프들은 '안 된다'고 할 때 우리는 무조건 된다고 한다. 실제로 해보면 되더라.

그런 부분에서도 놀라더라"라고 한국 스태프들의 열정을 강조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오길남 박사의 논픽션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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