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들어가 영민(이범수 분) 가슴 멍들게 해"

'출국' 언론시사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연우진’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출국' 언론시사회에는 노규엽 감독과 배우 이범수, 연우진, 이현정이 참석했다. 연우진이 액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연우진은 영민(이범수 분)의 멱살을 잡는 장면을 찍다가 힘이 과하게 들어가 시커먼 멍이 들었다"며 "죄송스러웠다"고 털어 놓았다. 연우진은 영민을 감시하는 안기부 요원 무혁 역을 연기한다.

무혁은 영민을 감시하지만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영민과 그의 가족으로 인해 갈등과 혼란을 느끼는 인물이다. 연우진은 "저희 영화가 액션물은 아니지만, 제가 맡은 동적인 움직임, 활동성이 중요한 색깔을 입힐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액션 그 자체보다 합에 대해 더 고민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오바하는 것이나, 미숙함이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상대 배우와 합이 딱 맞아 떨어 졌을 때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액션을 통해 연기의 기본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극중 영민 형을 처음 만나는 장면을 다리에서 찍었는데, 수동 운전이 서툴러서 폴란드에서 교통체증을 일으켰다"며 "멱살을 잡는데 힘조절이 안되서 멍이 들어 애를 먹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길남 박사의 논픽션 '잃어버린 딸들 오 혜원 규원'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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