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수술염려, 액션 디자인 훌륭하게

'성난황소'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마동석’

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출연한다. 김민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나 드웨인 존슨은 과찬의 말이다"며 웃은 마동석은 "맡은 바 충실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액션 부분은, 캐릭터와 드라마에 걸맞은 액션이 따로 그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허명행 무술감독이 디자인을 잘 해줬다. 허 무술감독이 조금 변주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길 원했다. 동작보다 쌓아나가는 드라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냥 부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마동석이 연기하는 동석이 왜 성난 황소로 변할 수밖에 없었는지 차근차근 드라마를 쌓는다. 이 드라마와 함께 특별한 액션을 설계해 조화롭게 그린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경우 형사가 범인을 잡은 간단한 내용인데, 이 영환 예상치 못하고 재밌는 디테일이 있다.

액션 영화도 그런 부분이 더 중요하다"면서 "(디테일을) 김민호 감독님이 잘 해준 것 같다. 액션의 큰 그림은 감독님이 원하는 그림, 무술 감독이 원하는 디자인을 충실히 따랐다.

무릎이 안 좋아서 힘들다거나 그런 부분을 허 무술감독이 잘 알고 있다. 거기에 맞게 디자인을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마동석 또한 자신의 액션 연기와 영화에 만족했다고. 이에 대해 "순식간에 끝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밌게 봤다. 액션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동석은 “‘성난황소’에서 감독님이 담고 싶었던 흔들리지 않는 순정도 있지만 장르가 액션이다. 액션 영화라고 하면 ‘범죄 도시’는 형사가 범인을 잡는 거다. 간단하게 속속들이 들어있는 디테일이 있거나 재미있는 걸로 꾸리는게 중요하다.

그런 걸 감독님이 잘해줬고 액션은 무술 감독님과 했다”고 밝혔다. 제가 수술을 해서 계단을 뛰어내리는 건 못해서 그런 걸 빼고 제가 할 수 있는 액션으로 잘 디자인해줬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최근 개봉한 그의 영화들이 모두 여성 납치 서사에 기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작업 과정과 개봉 시기가 엇갈렸을 뿐 순차적으로 큰 의미를 두고 이같은 영화들에 출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마동석은 "'원더풀 고스트' '동네 사람들' '성난 황소'도 사람이 납치되는 사건들이 들어있다.

그 작품들이 연달아 개봉했다. 납치 사건을 다루려 했던 건 아니고, 당연히 우연찮게 대본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물론 배급사에서 결정하지만 배급 시기가 비슷해져 개봉이 비슷해졌다.

사실 촬영 시기는 많이 다르다. '원더풀 고스트'를 찍고 '범죄도시' '챔피언' 등 액션물을 찍고 '동네 사람들'을 찍고 한참 후 '성난 황소'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간 중간 택한 영화들에 차별점이 있었는데 비슷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특별히 사건을 노리거나 해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로 11월 22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