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소울 두 아들 응원받고 엄마의 힘으로

 

가수 '별'의 새 싱글 '눈물이 나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6일 오후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블홀에서 열렸다. 별은 EP 앨범 ‘리브즈(Leaves)’ 이후 1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녀는 “오랜만에 가수 별로 인사드리는 것 같다. 믿겨지지 않고 얼떨떨하다. 예상했던 것 보다 많은 기자 분들이 와주셔서 ‘아직 죽지 않았구나’ 싶었다. 톱스타도 아이돌도 아닌 저를 궁금해 해주실까 걱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물이 나서’는 보편적인 이별을 특별한 감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노래다. 이별을 암시하는 연인과의 만남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담았다. 별은 데모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작사를 자처할 만큼 곡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세련된 편곡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조화가 일품이다. 별은 “작년에 발매한 미니앨범도 좋았지만 별의 정통 발라드는 아니었다. 예전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팬이 많았다”며 “직접 가사를 써서 진정성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별의 데뷔곡이자 히트곡 '12월 32일' 라이브 무대로 시작됐다. 블랙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별은 시간이 흐름에도 불구, 과거 그대로의 감정을 애절하게 표현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대 후 별은 "(컴백이) 믿겨지지 않는다. 얼떨떨하다"면서 "많은 기자 분들이 온 걸 보니 아직 죽지 않은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2007년 '미워도 좋아' 쇼케이스 이후 거의 10년 만에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 너무 떨린다"라고 말했다.

별은 뮤직비디오 출연, 연출에 직접 참여하며 이번 싱글에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단 제가 직접 출연해서 제작비가 많이 절감됐다. 내면의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차가 다니는 도로를 맨발로 걸어 다녔다. 동공이 풀린 채 걸었던 장면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1년의 긴 공백기 동안 다양한 곡에 힘 쏟을 수 있었지만, 별은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별은 “한 곡에 올인했다. 모든 정성과 에너지를 쏟아넣었다”며 “사실 결혼을 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서 엄마가 됐다.

준비가 안 되다 보니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많이 애썼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별은 그동안 가수보다는 아내이자 엄마로서 인생에 충실했다. 그는 "항상 제게 미안해 했다.

민감하게도 남편도 같은 직종이다. 근데 본인은 활동을 많이 하고 콘서트하고 무대도 선다"라며 "제가 남편 공연할 때 아기들 안고 보러가고 그랬다. 그 모습을 보며 미안하고 짠한 마음을 가지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별은 "가수 별과 인간 김고은은 구분짓기 어렵다. 음악할 때 만큼은 내 나이와 환경을 배제하고 노래하려고 한다"며 "지금은 이별 이야기로 나왔지만 앞으로는 여러가지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간 김고은이자 엄마, 아내로서 살아온 내용이 앞으로 할 음악에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별은 이날 같은장소에서 팬들과 만나 오랜만에 단독콘서트를 연다.

단독콘서트 티켓은 단 5초만에 매진됐다. 별은 "티켓이 안팔릴까봐 내가 사야 하나 생각했다. 너무 빨리 매진돼서 몰래 카메라인줄 알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도 별은 자신의 둘도 없는 짝, 하하를 언급했다. 별은 "이번 신곡을 들어보고 좋아해줬다. 이 곡으로 일어서라라고 해줬다"며 "항상 내게 미안해했다. 한켠에 짠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 같더라. 제일 많이 응원해주고 컴백을 기뻐해줬다"라고 말했다.

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현장 한편에 있었던 하하가 깜짝 등장했다. 얼떨결에 무대에 오른 하하는 매우 쑥스러워하면서도 별을 응원했다. 하하는 "아기를 보는 모습에 고마우면서 짠했다. 나보다 더 안정적인 가수다.

앞으로 내가 육아를 맡고 별을 무대로 올리려 한다. 분업을 좀 해야할 거 같다"면서 "열정 넘치고 꼼꼼하고, 가수로서 당당한 사람이다. 콴이 안기엔 큰 별이다.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님이 큰 돈 주고 다시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웃음 섞인 응원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역주행이 가능한 곡이 될 거 같다. 꾸준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별은 방송인 하하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드림, 소울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별은 "컴백 전, 집에 있을 땐 가정에 충실한 편이다. 엄마로서 열심히 살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멘트 이후 별은 이번 신곡 '눈물이 나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눈물이 나서'는 이별이라는 다소 보편적일 수 있는 주제를 별이 자신만의 감성과 이야기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을 암시하는 연인과의 만남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곡에 담았다. 별은 데모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작사를 자처할 만큼 곡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눈물이 나서'는 세련된 편곡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조화를 이뤄내 발매 전부터 음반 관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눈물이 나서' 작사, 편곡에 참여한 도코는 양다일의 '미안해' 편곡, 정키의 '오늘도' 피처링 등 발라드부터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아이돌의 보컬 디렉팅을 맡은 정도로 인정받는 싱어송 라이터다. 별과 함께 한 이번 작업에서는 어떤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별은 '눈물의 나서'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절절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열연을 펼쳤다. 별은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앞서 공개 된 앨범 커버까지, 스태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눈물의 나서'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별은 "요새는 정규 앨범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한곡도 대중에게 들려드리고 사랑받는 게 힘든 거 같다. 이번 신곡 하나에 올인했다. 정성과 에너지를 쏟아 넣었다"라고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팔에 붙은 밴드를 보이며 링거 투혼을 밝힌 별은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다. 목 상태가 걱정돼 체력 관리에 신경썼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별은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공존한다. 그중에서도 가수 별로서 더 부지런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가수로서 무대 위에 서서 팬들을 만나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떨린다.

앞으로도 더 많이 팬들과 만나고 싶다"면서 "하하와 자녀계획은 끝내는 걸로 마무리 했다. 육아가 끝난만큼 향후 제대로 가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방송이든 여러 매체를 통해 활발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남겼다. 별은 16일 단독콘서트를 열며 팬들과 만난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별은 12월 24일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눈물의 나서'는 16일 오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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