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와 나는 춤에 있어서 '도긴개긴'"

영화 '스윙키즈' 언론 시사 후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 오정세’

[무비톡 김상민 기자] 4일 오후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윙키즈' 언론배급 시사회 행사에서 강형철 감독,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가 참석했다.

오정세는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을 연기했다. “기본적으로 슬픔이 내면에 깔려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내에 대한 생각을 할 때마다 슬픔이 삐죽삐죽 나오는 인물이지만, 친구들과 만나 춤을 출 때는 이성적인 생각보다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접근했다”고 캐릭터를 소화한 과정 및 표현을 전했다.

오정세는 탭댄스 연습에 대해 "5~6개월간 연습을 했는데 처음에 우리 배우들끼리 연습했을 때는 0부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경수 같은 친구는 춤을 췄던 친구라서 잘 할 줄 알았는데 해보니 거의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경수 같은 경우는 일반 배우들의 스케줄에 비해서 정말 살인 스케줄이다.

 

그런데도 올 때마다 늘 있었고 그만큼 실력이 늘어 있더라. 그래서 자극도 많이 되고 정신적으로 든든했다. 저 친구의 발을 보면서 연습했다"며 "혜수 같은 경우는 저와 실력이 저와 비슷하게 안 늘더라.

혼자 안 늘었으면 부담스러웠을텐데 혜수가 같이 더디게 성장해줘서 의지하면서 연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윙키즈’의 배경은 1950년대의 대한민국이다.

북한군의 갑작스러운 남한 침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 이후 미군과 중공준까지 참전하는 양상에서 북한군 및 중공군 포로의 발생은 필연적 결과였다.

이에 유엔군 관할 아래 설치된 거제 포로 수용소는 남북미중(南北美中)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든 당시 최대 규모 수용소였다.

우연히 탭 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스윙키즈’는 12월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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