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박준영 기자] 11월 말 ‘마카오국제영화제(IFFAM)’의 공식초청으로 기자가 생생한 현지 취재에 들어갔다. 올해 3회를 맞은 ‘마카오국제영화제’는 해를 거듭하며 영화제의 규모와 퀄리티를 높여가는 아시아 영화제로서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와 배우 ’임윤아(소녀시대)‘, <신과 함께>를 연출하며 ’쌍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김용화‘ 감독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시작 전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바 있다. 

12월 8일부터 한국에서 떠나, 마카오 현지에서의 일어나는 모든 이벤트를 전달할 수 없지만, 리뷰형태로 연재하며 읽는 이의 이해를 도우려 한다.

12월 8일, 마카오 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마카오국제영화제‘는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약 1주일간 진행되었지만, 한국에서 사전 출발 일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비행 일정이 기자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만 한 것이 없어, 고민 끝에 12월 8일 아침 7시 40분 비행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비행 일정상 새벽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고난을 감수했다)

새벽 5시를 넘어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른 시간이 무색할정도로, 다양한 이유로 공항은 출국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많이 붐볐다.

’마카오국제영화제‘의 공식 비행협찬사인 ’에어마카오‘도 대기시간을 피할 순 없어 모두들 출발시간이 떨어질 때만을 기다렸다.

아침 6시를 넘으면서 해가 뜨기 시작했고, 예정된 7시 40분보다 30분 지연된 끝에 비행기가 땅을 박차며 날아 오르기 시작했다.

기내 안에서 간단하게 수면과 식사를 하고, 약 4시간만에 ’마카오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착륙 직전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안개로 인해 불안함을 느꼈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그런 일은 없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출구에서 픽업을 나온 영화제 관계자들의 픽업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국내 최대 이슈인 ’미세먼지‘가 중국본토에서 어느 정도일까 하고 염려했었지만, 현지에서 지내는 동안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부랴부랴 숙소에 짐을 맡기고, 영화제의 행사가 이뤄지는 ’마카오문화센터’에서 홍보대사인 ’니콜라스 케이지‘의 인터뷰에 참여했다. 한국에 각별한 애정과 추억이 많은 할리우드 배우이기에 남다른 애정으로 반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뷰가 끝난 후 미디어센터에서 점심을 먹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는 장소이기에 기자들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터미디아(중국 외 미디어)에게 친절하게도 유심칩까지 무상으로 제공되어, 스마트폰 이용에 불편함 없이 중국에서도 필요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급된 프레스킷을 살펴보면, 페스티벌 가이드와 도록, 스타벅스 쿠폰, 공연관람권 등과 에코백이 제공되어 최소한의 편의를 갖췄다.

12월 8일은 제3회 마카오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있는 날이었고, 그전에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오후 내내 ’레드카펫‘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한창 진행 중이였다. 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오후 5시를 넘으면서, 레드카펫에 미디어 존에 촬영을 위한 자리 쟁탈전이 시작되었다. 이날 마카오는 한국의 가을 날씨였지만, 저녁이 될수록 바람의 온도가 차갑게 내려갔음에도, 자리를 뜨는 미디어는 없었다.

오후 5시 30분보다 조금 늦게 레드카펫 행사는 시작되었고 레드카펫의 참여한 배우와 감독들이 포토월에 사인하는 의식은 ’마카오국제영화제‘의 상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총 70명 이상의 인사들이 레드카펫에 참여했고, 특별히 한국어 통역이 없었기 때문에 입장 순서표를 보며 참석자를 식별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레드카펫 행사 후 ’오픈 세레머니(개막식)‘이 진행되었지만, 티켓이 매진되어 어쩔 수 없이 많은 매체가 미디어센터 내에서 저녁을 먹으며 TV를 통해 개막식을 지켜봤다. (개막식에는 초청된 셀럽만 입장한 듯하다.)

’오픈 세러머니‘후 개막작인 <그린 북(Green Book)>을 감상했다. 국내에는 2018년 1월에 개봉예정이며, 이날 함께 관람한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기에, 국내에서의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개막작 상영을 마지막으로 12월 8일 모든 행사는 마무리되었고 공식 영화상영은 일정대로 진행되었다.

앞으로 1주일간은 ’마카오국제영화제’에서 마련해준 ’하버뷰 호텔(Harbourview Hotel)‘에서 지내게 되는데 마카오 내 유명한 파리지앵, 베네시안 등과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마카오 내 거의 모든 호텔은 4성급 이상이라, 실내는 생각보다 괜찮다. 12월 8일의 일정은 눈코 뜰 새 없이 마무리 되었고 마카오국제영화제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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