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박준영 기자] ‘마카오국제영화제(IFFAM)’의 공식초청으로 본지 기자가 생생한 현장 취재에 들어갔다. 올해 3회를 맞은 ‘마카오국제영화제’는 해를 거듭하며 영화제의 규모와 퀄리티를 높여가는 아시아 영화제로서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와 배우 ’임윤아(소녀시대)‘, <신과 함께>를 연출하며 ’쌍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김용화‘ 감독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시작 전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12월 8일부터 한국에서 떠나, 마카오 현지에서의 일어나는 모든 이벤트를 전달할 수 없지만, 리뷰형태로 연재하며 읽는 이의 이해를 도우려 한다.(하단 관련기사 참고)

12월 8일, ’마카오국제영화제‘가 화려하게 시작했다. 바쁜 일정을 보낸 후 제공된 숙소에서 피로를 풀고, 2일 차 취재에 들어간다. 영화제의 메인 행사 장소이자, 미디어센터가 운영되는 ’마카오 문화센터‘는 호텔 맞은편의, 도보 5분 거리로서, 도로에 ’신호등‘이 없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보행자는 신호등이 없으므로 차가 덜 오는 순간에 건너거나, 운전자가 보행자가 지나갈 수 있도록 잠시 틈을 내는 것이 이곳의 보행문화인 듯했다. 비 시스템적인 것이 위험해 보일 수 있으나, 반대로 하면 현실적으로 보행자와 운전자를 모두 고려한 합리적인 방법으로 생각됐다.

도로를 건너면서 우연히 보게 된 택시에는 우리에게 애증의 영화인 영화 <리얼(Real)>의 ’김수현‘의 배우의 이미지가 담긴 호텔광고를 접하기도 했다. 국내에서의 영화 반응과 무관하게 한류 열풍이 지속 되는 것은 긍정적인 모양새다.

12월의 마카오는 한국인이 체감하기에 늦가을이지만, 패딩, 점퍼를 입고 다니는 현지인을 봤을 때 한겨울인 듯했다. 조금씩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지만,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적당한 온도였다. 물론 12월 9일도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냈지만 말이다.

이날도 여지없이 하나의 정보를 빠짐없이 수집하기 위해 영화제의 사랑방인 ’미디어센터‘에 버릇처럼 출근했다.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쌍 천만 영화 <신과 함께(Along with the Gods)>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의 인터뷰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호흡(Clean Up)>의 ’권만기‘ 감독과 ’김대건‘ 배우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낮 12시 45분, 쌍 천만 영화를 뛰어넘어 ’마블(Marvel)’과의 협업이 예정된 ‘김용화’ 감독과의 인터뷰 장소에는 중국 미디어가 이미 자리 잡고 있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더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용화’ 감독은 앞으로의 더 좋은 영화를 위한 답변을 밝혔는데, 인터뷰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추후 게재할 예정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오후 4시에 또 다른 한국 영화인 <호흡(Clean Up)>'을 감상했다. 올해 영화제의 경쟁색션에 초청 되었기에 상영 후 관객 점수에 대한 설문지를 받았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좌) 권만기 감독 / (우) 김대건 배우

영화 상영 후 곧바로 인터뷰가 이어졌다. ‘권만기’ 감독과 ‘김대건’ 배우를 통해 영화 속에서 다뤄지는 ‘용서’, ‘구원’ 등 다양한 의미 등에 대해 짧은 시간에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논하기 힘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아쉬웠지만, 이번 인터뷰도 잘 마무리했다고 자평하며 스스로 위안을 주었다.

12월 9일, 두건의 인터뷰 후 쉴 틈도 없이 영화제 사무국의 초청으로 마카오에 오면 꼭 봐야만 하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House of Dancing Water)> 쇼를 관람했다. 길지 않은 공연시간 안에 화려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다른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마카오에 오면 반드시 보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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