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희생'이라고 저장", "희생 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영화보는데 자꾸 떠올라"

사진=‘그대 이름은 장미’ 언론시사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이원근’

[무비톡 김상민 기자] <그대 이름은 장미> 언론시사회가 1월 3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시사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조석현 감독과 주연 배우 유호정, 하연수, 오정세, 채수빈, 박성웅, 이원근, 최우식이 참석했다.

싱글맘 ‘홍장미’(유호정)를 주축으로 한 <그대 이름은 장미>는 엄마와 딸 ‘홍현아’(채수빈)를 중심으로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복고풍 드라마다.

홀로 딸을 키우는 억척 엄마인 ‘홍장미’는 과거 공장에 다니며 가수 데뷔를 준비하던 꿈과 끼 넘치는 여성. 두 남자, 동료 ‘최순철’과 첫사랑 ‘유명환’(박성웅)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엄마’에게도 젊은 시절과 꿈이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하는 영화는 1978년부터 현재까지 긴 세월을 다루는 만큼 연령대가 다른 두 배우가 한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연기한다. 

 

하연수와 유호정은 ‘홍장미’, 이원근과 박성웅은 ‘유명환’, 최우식과 오정세는 ‘최순철’의 과거와 현재 모습으로 각각 분해 2인 1역 호흡을 맞췄다. 이원근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엄마의 따뜻한 모습이 자꾸 생각나 이 영화에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영화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엄마를 '희생'이라고 저장했다"며 "우리를 위해 희생하시는 엄마의 모습이 영화를 보며 자꾸 떠올랐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원근은 “감독님이 캐릭터를 굳이 꾸미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캐릭터에 대해 문자를 주셨는데,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도 얘기하셨다”고 말했다.또한 캐릭터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명환은 순수하지만 아버지에게 억압당하는 인물”이라며 “강아지에서 대형견으로 성장한 느낌”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미’를 사이에 두고 운명적으로 만난 그녀의 첫사랑 ‘명환’과 우연히 같은 팀으로 데뷔 준비를 하게 되며 인연이 된 ‘순철’이 20년의 세월을 넘나든 세기의 라이벌로 관객들에게 폭풍 웃음을 선사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힐링 무비로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으로 오는 1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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