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살아있는 댄서구나' 온몸으로 느낀 의미 깊은 장면"

[무비톡 김상민 기자]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영국 웨스트엔드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 '플래시댄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국내프로듀서 배성혁, 협력연출 겸 협력안무 게리 리 네틀리, 배우 샬롯 구찌, 앤디 브라운이 참석했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낮에는 용접공, 밤에는 댄서로 일하면서 명문 댄스 아카데미에 진학해 전문 댄서의 꿈을 키우는 '알렉스'의 감동 성장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히트팝 'What a Feeling', 'Maniac', 'Manhunt', 'Gloria', 'I Love Rock and Roll' 등을 비롯한 다양한 넘버들을 바탕으로 강렬하고 다이나믹한 춤이 펼쳐진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웨스트엔드 최고의 뮤지컬 배우 샬롯 구찌(Charlotte Gooch)와 영국에서 가장 핫한 인기 밴드 로슨(Lawson)의 리드싱어 앤디 브라운(Andy Brown)이 출연한다.

살롯 구찌는 지난주 첫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에 첫 공연을 했다. 무대가 익숙치 않았고 비행 때문에 피곤하기도 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춤추며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샬롯 구찌(Charlotte Gooch)는 “한국 공연 소식을 듣고 많이 설렜다. 연습을 하면서 한국 관객들이 더 즐겁고 신나게 무대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동료 배우들과 많은 준비를 했다.

그 기대 이상으로 관객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환호와 박수는 잊지 못할 것 같다. 서울에서의 공연 기간이 짧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지만 그 만큼 더 많이 즐기실 수 있도록 신나는 무대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샬롯은 "작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마지막 오디션 신의 '왓 어 필링'은 15분간 댄싱에 댄싱을 거듭해 물 마실 시간조차 없이 숨가쁘게 이어지는데, 힘들지만 '아 나는 살아있는 댄서구나'하고 몸으로 느끼면서 할 수 있어 의미 깊은 장면"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여주인공 샬롯은 "사랑과 질투, 댄싱, 고통과 눈물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화려한 춤 속에 담겨 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고 앤디는 "커튼 콜에서 관객들과 같이 춤추고 노래하면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좋다.

이 장면을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평소 한국 공연을 하고 싶다던 앤디 브라운(Andy Brown)은 “뮤지컬로 한국 무대에 처음 서게 되어 영광이다. 이제 한국 공연 시작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국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많이 준비한 만큼 기억에 남는 무대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뮤지컬 도전이라는 앤디 브라운은 "밴드 활동과 뮤지컬 배우 활동은 확실히 다르다. 뮤지컬 배우 활동은 나에겐 도전이고 매우 새롭다. 밴드 무대에서 느낄 수 없는 역동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아직 춤이 부족하지만 더욱 연습해서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영화와는 다른 뮤지컬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게리 리 네틀리 협력연출은 "영화와 뮤지컬은 같은 대본과 같은 이야기를 베이스로 해서 만든 작품"이라면서 "그러나 뮤지컬은 영화를 받아들여서 라이브쇼에 맞도록 재구성화 했다.

생동감이 넘치는 현장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뮤지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현란한 댄스가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하이라이트"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플래시댄스'를 한국에 소개한 배경에 대해 배성혁 프로듀서는 "스무살 때 본 영화 '플래시댄스'와 음악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2년 전 영국에 가서 뮤지컬을 봤을 때,

2,30대가 주류인 한국 뮤지컬시장에서 5,60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 생각했고 역시나 40대 이상 예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80년대 유행했던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의 댄스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 원작과 약간씩 다른 내용으로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데 영국 웨스트엔드 작품은 80년대 모습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영국 작품을 가장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Q원작 영화와는 차이를 갖는 뮤지컬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데이비드 : 영화와 같은 스토리와 대본이지만 라이브 무대에서 관객과 마주보고 진행되는 무대이기 때문에 생동감과 역동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영화와는 다른 점이다. 또 영화보다 현란하고 생생한 춤을 준비했기 때문에 관객은 배우들의 숨소리까지 전달받을 수 있다.

배성혁 : 50 60대의 구매자가 가장 많다. 세대를 초월해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기에 좋다.

Q한국관객에게 하고싶은 한마디는?

앤디 :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첫 데뷔가 한국일 수 있어서 기쁘다. 다른 뮤지컬에 비해 관객과 더 함께 유대할 수 있는 커튼콜이 있는 이 공연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작년 7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폐막작으로 공연되었을 당시 배우들과 관객들이 유명 히트팝 메들리로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커튼콜’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다시 한번 그 위력을 보여주며 서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개막 첫 날인 지난 18일에는 서울에서의 첫 공연을 기념해 모든 관객에게 ‘플래시댄스’ 슬로건을 제공하며 함께 즐기며 추억을 남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풋루스’ ‘에비뉴 큐’ ‘리틀숍오브호러’를 제작한 셸어도어 프로덕션과 ‘라자루즈’ ‘인 더 하이츠’ ‘가지즈 앤 돌즈’를 제작한 런어웨이 엔터테인먼트의 공동제작으로 탄생했다.

오는 23일에는 한국 내한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공연 종료 후, 주연배우 ‘샬롯 구찌’와 ‘앤디 브라운’의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플래시댄스’는 오는 2월 17일(일)까지 단 5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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