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력의 씨앗’ 의 임태규 감독

영화 ‘폭력의 씨앗’ 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롯데시네마 용산에서 진행됐다. 임태규 감독과 배우 이가섭, 정재윤, 김소이, 박성일이 참석했다.

임태규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준비할 때 폭력에 대한 이슈들이 많았다”며 “군대 폭력으로 인해 사망하게 된 병사, 자살한 병사, 가정 폭력, 어린이를 향한 폭력등이 이슈가 돼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임 감독은 “잔인한 폭력들에서는 대중들이 섬뜩해 했었다. 근데 군대 폭력이나 가정 폭력처럼 주변에 있는 폭력에는 무디게 받아들이게 되더라. 그래서 일상에서의 폭력을 다루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폭력의 씨앗’은 휴가를 나온 주용(이가섭 분)이 하루 동안 겪는 사건을 통해 폭력이 인간 내면에 스며드는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폭력’이라는 불편하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문제적 소재를 촘촘한 내러티브와 흡인력 있는 전개, 사실적 미장센으로 그려냈다.

2017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단편 영화 ‘노말’로 모로디스트 키예프 국제영화제에 초청 이후, 첫 장편 데뷔를 이뤄낸 임태규 감독의 문제작 ‘폭력의 씨앗’은 오는 11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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