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방문하고 뒷 산 중턱의 묘에 절도 해. '

사진= '항거: 유관순 이야기' 기자간담회에서 ‘류경수’

[무비톡 김상민 기자]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민호 감독과 배우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가 참석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 만세운동 이후 1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를 다뤘다. 류경수는 '니시다'라는 이름을 가진 조선인이지만 서대문 형무소 보안과 소속의 정춘영 헌병보조원역을 연기했다.

류경수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두번 다시 없을 기회같았다. 악한 인물이지만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다."라며 영화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영화 속에서 유관순을 고문하는 데 조력했던 인물로 등장하는 류경수는 "이 인물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같은 조선인이면서도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괴롭더라. 고문하는 장면을 연기는 게 너무 힘들었다. 

 

연기하는 도중에도 심장이 너무 많이 뛰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연기하기 힘들었던 장면을 이야기 하며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촬영 시작에 앞서서 유관순 열사 생가를 방문하고 뒷 산 중턱의 묘에 절도 했다.

남들은 연기나 잘하면 될 것이지 뭐 그렇게 까지 하냐고도 하시던데 저는 그게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이 들더라. 정말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고,

이 영화가 상영이 끝난 뒤에도 아픈 역사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 영화를 촬영하며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1년의 유관순과 서대문 감옥 8호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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