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김상민 기자] 효민은 2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새 앨범 '얼루어'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더 에너지 넘치고 당당하게!" 남다른 음악 열정을 발휘 중인 효민이 또 다시 새로운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각각 싱글 '망고'(MANGO)와 '으음으음'(U Um U Um)을 내고 활동한 효민은 이번엔 미니앨범으로 팬들 곁을 찾는다.

지난해부터 효민이 선보여 온 '컬러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기존 발표곡 '망고'와 '으음으음'과 신곡 '입꼬리', '눈가에 한 방울' 등이 수록된 미니앨범에는 '얼루어'(Allure)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앞서 활동을 펼친 곡 '망고'와 '으음으음'의 콘셉트 컬러가 각각 '옐로우'와 '에메랄드'였다면, 이번 앨범의 콘셉트 컬러는 강렬한 '레드'다.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는 프로듀서로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동대문디지털플라자 살림터 4층 히노스레시피에서 기자들과 만난 효민은 "앨범명 '얼루어'는 불어로는 '보다', 영어로는 '매혹적인', '미스터리한'이라는 뜻이다"라면서 "앨범을 통해 조금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저를 조금 더 알고 싶어 하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밝고 경쾌하고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이번에는 조금 더 에너지 넘치고 당당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자유로움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입꼬리'는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게 하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기반의 미디움 팝 곡이다.

효민은 "당당함과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한 곡"이라며 "가사 내용은 제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기도 하고, 유혹하는 상대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기도 하다. '앙큼한 악마'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다른 신곡인 수록곡 '눈가에 한 방울'은 효민과는 다소 접점이 없어 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이에 대해 효민은 "작년에 '복면가왕' 출연해 무대에서 처음으로 발라드곡을 불러봤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더라.

'이런 음색을 가진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여주신 분들도 계셔서 정통 발라드곡을 한 곡 수록해봤다"고 말했다. 안무는 엠넷 '프로듀스48'에서 댄스 트레이너로 활약한 안무가 메이제이 리가 담당했다.

효민은 "알고 보니 저와 동갑인 분이더라"며 "무대 방향성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관한 상담까지 해주며 도움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지치지 않고, 스며들듯이. 가수 효민이 음악팬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방법론'이다. 물론, 실력은 10년 내공이 담보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6년 3월 발표한 두번째 미니앨범 '스케치(Sketch)' 이후 3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이다. 효민은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노래에 대한, 뮤직비디오에 대한 반응도 궁금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효민은 "사전적 의미가 맞다. 불어로 '보다' 영어로 '매혹적인, 미스터리한 매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금은 더 매력적인, 미스터리한, 알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앨범 제목을 '얼루어'로 지었다"고 밝혔다. 

 

효민은 "전작들에서 보여준 모습이 밝고 경쾌하고 에너지 있는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에너지 넘치고, 더 발랄하고 더 유쾌하게 돌아왔다. 큰 에너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전보다는 좀 절제된, 스스로는 절제된 자유로움을 보여드리고 싶어 노력해봤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입꼬리(Allure)'는 브랜뉴뮤직 대표 프로듀서 라이머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갓세븐 등의 곡을 작업한 earattack이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이다. 특유의 트렌디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효민만의 매력적인 음색이 어우러졌다.

그동안 발표한 디지털 싱글 '망고(MANGO)' 상징 컬러인 노란색과 '으음으음(U Um U Um)' 에메랄드색에 이어 이번에는 빨간색, 레드다. 그간 선보여 온 컬러 시리즈의 완결이기도 하다. '입꼬리만 살짝 올려도'는 효민이 특히 좋아하는 가사다.

효민은 "단지 입꼬리 올려 조금 예쁜 표정을 짓는 것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출구로 생각했다.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기도 하고 유혹하고자 하는 상대에게 최면을 거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효민은 "가사를 들어보면 주인공은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워너비라 생각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걸 뻔뻔하지만은 않게, 진짜 이입해서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공부했는데 100% 완벽하지 못하지만 조금은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 효민은 "요즘 컴백하는 후배 가수들이 많더라. 몬스타엑스, 이달의 소녀, 드림캐쳐, 화사 씨 등 후배들이 많이 컴백했고, 오늘은 (워너원) 윤지성 씨가 저와 같이 곡을 내던데, 같이 잘 지내고 싶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전 활동곡들로 중국 차트에서 1위를 했다. 이번에는 신곡으로 국내에서 '차트 인'을 해보고 싶다"며 "'차트 인'하는 그날까지 길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홍빛 컬러가 돋보이는 '얼루어'는 효민의 지난 디지털 싱글 '망고'의 옐로우, '으음으음'의 에메랄드에 이은 효민표 컬러 3부작의 완결판이다. 효민은 20일 오후 6시 '얼루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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