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김상민 기자] 영화 ‘미성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감독 겸 배우 김윤석과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이 참석했다. 이날 박세진은 “오디션 보기 전부터 인물이 사건을 따라는 역할보다는 인물 개인이 겪은 한 사건을 감정을 따라가면서 하는 역할을 좋아했다”며 “그래서 이 오디션을 보면서 내가 되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아 역은 처음에는 단단하지만 점차 여린 모습이 드러나는 역으로 껍질을 벗기면 당시 여고생의 모습이, 그 나이 때의 모습을 드러난다고 봤다”며 “윤아는 살면서 겪어본 일들을 통해 더욱 단단지는데 이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혜준이 김윤석과의 촬영 에피소드를 밝혔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윤아을 그려낸 박세진, 김윤석 감독에 대해 “진짜 딸같이 잘 챙겨주셨다”, “현장 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오히려 휴차 때 쉬고 있으면 불안했다”며 실제 가족만큼 끈끈했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다. 

'미성년'은 부모의 불륜을 여고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사는 곳도, 출신 중학교도 달랐던 두 학생이 부모의 불륜으로 얽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김윤석의 연출 데뷔작으로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