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 ‘다시, 봄’ 언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홍종현’

[무비톡 김상민 기자]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다시, 봄’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정용주 감독을 비롯, 배우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종현은 시간여행의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을 연기했다.

유도 유망주였던 과거를 지닌 인물로 분했다.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홍종현은 “유도 유망주 캐릭터이기에 시간이 되는 한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연습했다. 유도 장면을 찍을 때 합을 맞추고 연기하면 어색하더라.

그래서 실제로 유도 시합을 하는 것처럼 연기를 했다. 기본기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다. 다만 유도 신을 촬영하기 이틀 전 조금 다쳐서 정작 본 촬영 때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종현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점은 상황에 대한 진심이었다. 은조라는 캐릭터는 과거의 시간여행에 들어가는데 내가 맡은 캐릭터는 시간여행이라는 지점을 기억하지 못한다. 호민이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진심이었던 것 같다"며 "은조(이청아)는 시간여행을 시작하고 과거로 돌아가면서 그 기억을 갖고 과거를 향해 살아가는데 반해 호민(홍종현)은 그런 기억을 하지 못한 채로 과거 모습이 한 장면씩 보여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민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놓고 그 시점엔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생각했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던 시절, 누구보다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어 했던 시절, 그 순간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하니 그런 것들이 많이 도움 됐다"고 덧붙였다.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행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를 그린 영화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무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