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개 작품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폐막식을 알리는 전혜정 집행위원장

제2회 런던아시아영화제(집행위원장 전혜정)는 영국 영화 산업의 1번지 레스터스퀘어에서 개막작 '남한산성'을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상영으로 17,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 막을 올리고 기타노 다케시 일본 감독의 신작 '아웃레인지 코다' 로 폐막하면서 총 11일간 런던에서 펼쳐진 최대 아시아영화제가 마무리 되었다.

지난 29일 폐막작 상영에 앞서 경쟁부문에 출품된 11편의 영화에 대한 수상발표가 폐막식 초반에 진행되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토론토영화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와 영국영화협회 BFI 프로그램 자문을 맡고 있는 헬렌 드윗이 초청되어 영화제 기간 동안 총 11편의 영화를 심사했다.

심사위원 특별상 <튼튼이의 모험> 고봉수 감독과 <직지 코드> 우광훈 감독 공동 수상

경쟁 섹션에 초청된 작품 중 '튼튼이의 모험(고봉수 감독), 장산범(허정 감독), '직지코드(우광훈 감독), '미옥' (이안규 감독), '반도에 살어리랏다' (이용선 감독) 한국 작품이 5편, 이 외에 말레이시아 작품인 '셔틀 라이프(탄생 키아트 감독), 베트남 '더 웨이 스테이션'(한홍 감독), 홍콩 '소울메이트'(데렉장 감독), 일본 '더 블랭크 13'(타쿠미 사이토 감독), 대만 ' 더 리셉션리스트(제니 루 감독), 대만 '후 킬드 쿡 로빈' (청외이하오 감독) 이 포함되었다.

런던아시아영화제 경쟁섹션은 3편 이하의 연출작 감독들이 만든 신작을 대상으로 하며 재능 있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여 국제무대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부문이다. 작년 '우리들' (윤가은 감독) 작품상 선정에 이어 지속적으로 영어 권역에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유럽 무대 진출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and Sound), 엠파이어(Empire), 리틀 화이트 라이즈(Little White Lies) 등 유력 영화전문지에 주필로 활동하는 트레버 존스톤 등 크리틱들이 모더레이터로 감독과의 토크에 참여하여 심도 있는 관객 토크를 진행하고 또 가디안(Guardian), 텔라그래프(Telegraph) 등의 영화기자들도 경쟁 작 부문에 초청된 작품 및 감독에 대한 소개 글을 쓰면서 이 부문에 참가한 신진 감독과 작품 소개로 영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 또한 구축하고 있다.

심사위원장 헬렌 드 윗의 심사위원 특별상 2작품에 대해 심사평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직지코드는 흥미로운 주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다큐의 역할을 분명히 한 가치가 크다" "튼튼이의 모험은 신진 감독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사회적 현실을 잘 표현한 영화로 영국 캔로치 감독을 연상시킬 만한 연출의 힘이 느껴진 작품이다"

작품상을 받은 홍콩 감독 데렉 장(Derec Tsang)의 '소울메이트'는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여자 둘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잘 다룬 작품으로 감독의 입봉작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소울메이트는 2018년 BFI 프로그램에 초청을 바로 받기도 했다.

총 9개국에서 초청된 총 50편의 아시아 영화들 뿐 아니라 개막식에 참석한 이병헌, 정은채,이제훈 한국 배우들과 배우에서 감독으로 연출한 첫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차인표 감독과 홍콩 데렉장 감독 그리고 폐막식에 참석한 일본배우 겸 감독 타코미 사이토 등 아시아 최고 스타 출신들의 아시아 대표 배우 총 8명이 참석하여 영화제를 빛냈다.

또한 남한산성의 황동혁, 더 테이블의 김종관, 전규환 감독을 비롯한 총 13명의 아시아 감독들이 참석하여 다른 섹션에서 다양한 영화를 알리는데 앞장 섰다.

폐막식에는 경쟁부분에 참여한 신진 감독 5명과 배우 외에 심사위원 그리고 사이몬 필드 프로듀서, 닉파웰 전 영국국립영화학교 총장, BFI 프로그래머, 필름 런던 관계자, 데이몬 와이즈 엠파이어 평론가, 워너브라더스 대표 등 다양한 현지 영화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아시아영화를 응원했다.

홍콩 정부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계기로 홍콩 정부 후원으로 마련된 홍콩영화 섹션과 일본 에니메이션 100주년 기념 일본 에니메이션 하일라이트 그리고 타이완 정부 협력으로 여성 감독들을 대거 소개하는 등 런던 현지에서 아시아국가들의 협력과 런던 시 공식 문화 컬린더 프로그램에 인정이 되면서 런던시 문화부시장의 축하 메세지를 공식으로 받아 영화제 측이 발표하기도 했다.

2015년 런던에서 민간이 독립적으로 시작한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런던 소재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각국의 공관 후원과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현지 한국기업 법인들의 후원금으로 영화제를 만들고 있다.

특히 올 해 처음으로 영국 정부로 부터 공식 인정을 받아 영국영화협회를 통해 영화제 후원 예산을 지원 받게 되었으며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열리는 영국 최대 아시아영화제로 3년만에 발돋음하게 되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를 통해 아시아 영화인들의 영화 산업 교류를 지원하고 영화제 기간 외에 지속적인 극장 상영을 위하여 런던에서 아시아영화 전용관을 신설하여 연중 아시아영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싶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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