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회찬 의원, 성소수자 인권상,‘프라이드 어워드’ 초대수상자로 선정!

사진= 프라이드 갈라 포스터, 故 노회찬 의원

[무비톡 홍장성 에디터]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of Homophobia, 매해 5월 17일)을 기념하여 성소수자의 권리보장과 HIV/AIDS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LGBT 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행사로 기획된 제 1회 프라이드 갈라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프라이드 갈라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개 동성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설립한 (사)신나는센터의 주관으로 개최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신나는센터는 그 동안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서울프라이드페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향상하고 HIV/AIDS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서 왔다.

프라이드 갈라는 성소수자 인권 및 HIV/AIDS 편견 해소에 기여해 온 인물 또는 단체를 선정하여 “프라이드 어워드”를 수여하는 시상식과 이를 축하하는 기념공연, 그리고 디너파티로 구성되어 있다. 프라이드 어워드의 초대 수상자로 故노회찬 의원이 선정되었다.

본 상의 심사위원회에서는 고 노회찬 의원은 ‘성전환자의 성별 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안’, 성적 지향과 성적 정체성에 대한 ‘차별금지법’을 발의하는 등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서 그 누구보다 먼저 성소수자 편에서 함께 해왔다며 선정의 변을 밝혔다.

고인이 된 수상자 대신 부인인 김지선여사와 노회찬재단 관계자가 대리 수상을 한다. 수상을 축하하는 기념공연으로는 프랑스 가곡 연주회 “프루스트에게 보내는 편지”가 준비되어 있다. 이 공연에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로 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문호 “마르셸 프루스트”와 그의 동성연인인 작곡가 “레이날도 한”이 함께 만든 프랑스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문화예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알리는 축하공연은 프라이드 갈라 행사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HIV/AIDS는 성소수자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뗄래야 뗄수 없는 중요한 의제이다.

이에 여러 나라에서는 HIV/AIDS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자선행사가 열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칸 영화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행사인 AmfAR 갈라쇼가 있고, 뉴욕, L.A, 샌프라시스코 등 미국 주요 도시와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외 홍콩 등 아시아에서도 이와 같은 자선행사가 매해 개최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서 (사)신나는센터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of Homophobia, 매해 5월 17일)을 기념하여 프라이드 갈라(PRIDE GALA) 행사를 주최하는 것이라고 한다.

프라이드 갈라에서 모인 후원금은 성소수자의 권리보장과 HIV/AIDS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LGBT 센터 건립 등의 비영리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행사 관계자는 기업/단체/개인적 차원의 후원과 지지가 프라이드 갈라를 지속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며 많은 관심과 후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프라이드 갈라를 통해 HIV/AIDS 및 성소수자 이슈를 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기함으로써 사회적 인식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내는 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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