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군’ 언론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성(5·18 당시 중앙일보 사진기자)’

[무비톡 김상민 기자] 강상우 감독, 주옥(5·18 당시 ‘김군’ 제보자), 이창성(5·18 당시 중앙일보 사진기자)이 1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감독 강상우·제작 1011 필름)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광주항쟁 당시 중앙일보 사진기자로서 현장을 취재한 이창성 씨는 “매년 5월이 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당시 사람들의 눈빛을 생각하면 트라우마가 생긴다”면서 “지만원 씨가 광주항쟁 때 600명의 북한 공작원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북한 군인이 어디로 들어오나. 

 

총 들고 싸운 것은 시민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진실은 남겨져야 하고 기록돼야 한다”며 “다큐 ‘김군’은 하나도 빼지도 보태지도 않은 광주 5.18의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당시 사진 속 청년은 군용 트럭 위에서 군모를 쓰고 무기를 들었으며 매서운 눈매를 하고 있다. 극우 논객 지만원 씨는 그가 "북한특수군 제 1광수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는 1980년 5월 사진 속 광주 시민들의 얼굴에 붉은 점과 선을 긋고서 '광수'라고 명명하며 현재 북한의 유력 정치인과 군인의 얼굴임을 주장했다. '김군'은 4년여 동안 광주 시민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사진 속 인물을 추적하며 지 씨의 주장을 반박한다.

나아가 당시의 트라우마와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책감을 가지고 38년을 살아온 광주 시민들의 고백을 담아내 새로운 진실을 밝힌다. 다큐 ‘김군’은 오는 5월 23일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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