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김상민 기자] 28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의 언론시사회에 배우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조여정, 이선균, 송강호가 참석했다. 배우 이선균이 봉준호 감독과 처음으로 작품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박사장역을 맡은 이선균은 글로벌 IT기업의 젊은 CEO, 자수성가를 이룬 유능함과 유명 건축가가 지은 저택,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과 아들 등 기택과는 여러모로 대조적인 가장이다. 바쁜 일정으로 가정의 모든 것을 아내에게 일임하고 있지만 고용인들에게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친절하게 대해준다.

이날 이선균은 28일 오후 “존경하는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님과 작업을 했다”며 “영화의 첫 촬영날에는 마치 신인 배우처럼 기분 좋은 떨림을 갖고 임했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을 당시를 떠올리며 "새벽에 라이브로 영상을 봤다.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였던지 영상이 끊겨서 정말 쫄깃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벅차서 잠을 못잤다. 아침에 맥주를 한잔 먹고 잠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올해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주인으로 호명됐다.

이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다.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박사장(이선균)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로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다. 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