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서울독립영화제, 여성 창작자 토크포럼

[무비톡 박준영 기자] 서울독립영화제2019가 독립영화 창작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전 토크포럼 'All About First Feature Film - 우리는 어떻게 첫 장편영화를 완성했는가' 를 6월 21일(금)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영화제 본 행사뿐만 아니라 독립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순회상영회, 단편독립영화 블루레이 제작, 독립영화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일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5주년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이에 더한 신규 사업을 기획함으로써 한국 독립영화의 지평을 넓히고 창작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한다. 지난 5월 중순 발표한 독립영화 기획개발&제작지원 프로젝트 '시나리오 크리에이티브 LAB 지원 사업'과 이번 사전 창작자 토크포럼이 바로 그 일환이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2018은 주요 경향으로 장편 데뷔작의 확대와 여성 창작자의 활약을 꼽았다. 특히 신진작가들이 대거 포함된 본선경쟁 부문과 새로운선택 부문의 경우 17편의 작품의 연출자 20명 중 10명이(공동연출 포함) 여성연출자로50%를 기록하면서 향후 장편 부문의 여성 확대를 전망하게 하였다.

반면 2018년 한국영화 결산(발행: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실질 개봉영화 194편의 연출자 중 여성감독은 단 27명으로 영화산업의 대다수 자본 및 네트워크는 여전히 남성 연출자에게 집중된 실정이다. 이번 사전 창작자 토크포럼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여 기획되었다.

'All About First Feature Film - 우리는 어떻게 첫 장편영화를 완성했는가'라는 제목으로, 지난 서울독립영화제2018을 통해 첫 독립장편으로 관객과 만난 여성감독 4인이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패널로는 김보라 감독(<벌새> 연출, SIFF2018 새로운선택상 /집행위원회특별상_배우 김새벽), 안주영 감독(<보희와 녹양> 연출, SIFF2018 독립스타상_배우 안지호), 유은정 감독(<밤의 문이 열린다> 연출, SIFF2018 새로운선택 부문), 한가람 감독(<아워바디> 연출, SIFF2018 본선경쟁 부문)이 참여하며,

지난 2년간 서울독립영화제 창작자 토크포럼의 기획에 함께한 여성 독립영화 제작자인 안보영 프로듀서가 사회를 맡는다. 토크포럼은 이들의 성과에 다시 한 번 주목하면서 개별 창작 경험부터 장편 독립영화 제작환경과 제도적 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장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그동안 제대로 아카이빙되지 못한 여성감독들의 첫 장편영화 제작 이야기를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서울독립영화제2019 사전 창작자 토크포럼은 다가오는 6월 21일(금) 오후 7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창작자는 물론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도 참여할 수 있어 한층 풍성한 대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여성감독들의 생생한 장편독립영화 제작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의미 깊은 자리에 독립영화인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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