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이민혜 기자] 지난 4월 <어벤져스: 엔드 게임> 개봉 이후, '인피니티 사가'의 마무리를 지을 작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7월 2일 개봉했다. 개봉하고 열흘째인 7월 12일 0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누적관객수 5,215,900명, 실시간 예매율 41.6%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불매 기업에 소니가 포함되어 있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보지 않겠다고 하는 관객들도 있지만, 소니픽처스는 미국 회사이고 제작은 마블이라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지기도 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세상,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즐기던 중 '닉 퓨리'(사무엘 L. 잭슨)가 등장해 도움을 요청하고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 크리쳐스'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MCU 시리즈 <어벤져스>를 그동안 이끌어 온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등 원년 멤버들이 대부분 퇴장하게 되면서 팬들은 아쉬움에 이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기존 1세대 캐릭터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페이즈 3의 공식적으로 마지막 작품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이에 대한 불안함은 커녕 오히려 솔로무비 첫 편을 넘어선 속편을 만들어냈으며 <인피니티 사가>를 끝맺음과 동시에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하는 새로운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현재로는 '2대 아이언맨'이 아닌 '2대 토니 스타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피터 파커'가 고군분투하며 어떻게 성장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세상에 대해 설정 등에 대해 궁금증을 품고 있던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되는 점뿐 아니라 팬들을 위한 이스터에그와 오마주, MCU만의 센스있는 유머, 푹 빠져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살리고 짧지만 영화만큼 임팩트 있는 쿠키영상으로 변함없이 '믿고 보는 마블'의 이미지를 지켜냈다. MCU 영화는 두 번 보면 더 재미있다. 처음에는 모르고 보면서 액션과 전체적인 이야기를 즐기고, 그 다음엔 원작 스토리나 키워드 등을 읽어본 후 재관람하면 보이지 않았던, 놓쳤던 많은 부분들을 보면서 더 즐길 수도 있다. 원작 코믹스와는 다른 점들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지만, 팬들이 찾아내는 구석구석에 숨은 이스터에그는 언제 봐도 놀랍다. ('하이드로맨' 나오는 장면에서 배에 써있는 글씨는 도대체 어떻게 발견하는 걸까?)

한편, 올해에 MCU가 선보이는 마지막 시리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이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페이즈 4로 <블랙 위도우>, <이터널스>, <샹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닥터 스트레인지 2>, <블랙팬서 2> 등이 이어질 예정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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