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지난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스타시티점에서 열린 영화 '사자'의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보고왔다. 오컬트(occult: 초자연적인)와 종교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나는 '사자'에 대한 큰 기대를 안고 기쁜 마음으로 시사회에 참여했다.

아마츄어 웹툰 작가로서 배우와 감독이 모두 참석하는 기자 간담회를 가는 기회가 생겨 무척이나 설레였다. 하지만 3시간 후 영화관을 나온 나의 생각은 '아... 이걸 보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건대까지 오다니...'였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주환 감독은 에잇 울어봐라! 이러면서 슬픈 장면도 넣고, 야 이거 무섭지? 놀래라! 이러면서 공포스러운 장면도 넣었는데,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하나도 슬프지 않고 공포스럽지 않고 오히려 유치한 신파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CG 하나만은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하지만 유치한 연출력이 화려한 CG를 무색하게 만들어 많이 실망스러웠다. 이 영화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웃음을 주는 공포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하여 요즘 웃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신 관객분들은 7월 31일 개봉하는 영화 '사자' 관람을 추천한다.

사진= 기자 간담회 포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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