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사랑의 선물

[무비톡 홍장성 에디터] 세계적으로 유일한‘북한인권영화’감독이 뜨거운 눈물로 전하는 <사랑의 선물>은 북한 황해도에서 있었던 한 가족의 슬픈 사랑을 다룬 믿을 수 없지만 거부해선 안 되는 실제 이야기다. 영화 <사랑의 선물> 남편의 병 치료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살아온 여자 이소정은 남편의 치료비와 가족의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몸을 팔게 된다.

자신의 몸 위에서 퍼덕대는 낯선 남자들을 보며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너무나 무기력한 자신의 존재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남자들이 주고 떠난 돈을 보며 작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의 그 작은 희망마저 경찰의 단속으로 무너진다.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경찰의 단속에서 소정을 빼낸 대철은 소정에게, 빌린 돈 대신 집문서를 내놓지 않으면 소정은 물론 가족 모두가 처벌받게 될 것이라 협박한다. 더 이상 대철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직감한 소정은, 다음 날 아침까지 남편을 설득하여 집문서를 주기로 약속하고 가족에게 돌아간다.

소정은 집으로 가는 길에 오늘이 딸 효심의 생일임을 알고 생일상은 못 차려줘도 딸에게 밥이라도 배불리 먹이기로 결심하고 장을 봐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뜻밖의 음식에 놀란 남편 강호는 음식의 출처를 집요하게 추궁하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하던 소정은 결국 해서는 안 될 큰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큰 거짓말로 가족은 너무나도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영화 <사랑의 선물>을 연출한 김규민 감독은 1974년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2001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그는 한양대 연극영화학부를 졸업, 북한을 소재로 한 다수의 장편극영화(<크로싱>, <국경의 남쪽> 등)에 조감독으로 참여했고, 2011년 북한에서 일어났던 충격적인 실화를 다룬 장편 극영화 <겨울나비>를 시작으로 2014년 장편 다큐멘터리 <11월 9일>, 2016년에는 장편 다큐멘터리 <퍼스트 스텝>을 직접 연출한 북한인권 전문 영화감독이다.

그에게 영화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알리는 소명의 도구이며,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전하려는 애타는 소통의 방법이다. 그런 그가 준비한 두 번째 극영화 <사랑의 선물>은 이미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지금도 각국의 초청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영화는 2019년 8월 15일 관객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고, 충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김규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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