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탈춤극 ‘동동’시연

창작탈춤극 ‘동동’이 11월 8일 정동극장에서 프레스콜을 통해 최초로 전막 공개했다. 창작탈춤극 ‘동동’은 그 두 번째 무대다.

팔관회 마지막 밤, 고려 8대 왕 현종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팔관회 의식이 열린 어느 밤, 대신들은 거란의 고려 침략 대응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유약한 현종은 궁 밖으로 달아난다.

현종은 우연히 팔관회 의식으로 깨어난 용신을 만나 강감찬 장군의 탈을 쓰게 된다. 왠지 모를 용맹함이 치솟은 현종은 궁 밖을 나서고, 팔관회 금기를 어기는 백성들의 일탈을 만나며 꿈같은 모험을 치른다.

정동극장 제작, 육지 작/연출, 김재승 안무, 허창열 탈춤으로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이북지역의 봉산탈춤, 서울/경기지역의 양주별산대놀이, 낙동강 기점 서쪽의 고성오광대의 세 가지 춤이 모티브가 됐다.

‘동동’은 탈을 쓰고 춤만 추는 게 아니라 연기와 대사, 노래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탈춤이 주된 춤인 댄스 뮤지컬이라고 볼 수 있는데, 탈춤은 더더욱 탈춤극은 보기는 편해도 실제로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장르이다.

‘동동’ 등의 경우 국악기에 더해 피아노, 베이스 기타 등 서양악기의 색채를 덧입히고 현대적으로 음률을 구성해 뮤지컬 넘버처럼 들리도록 만들었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등에 참여한 작곡가 황예슬이 노래를 지었고,

올해 국립오페라단 ‘동백꽃 아가씨’ 등에 참여한 김재승 안무가가 전통 탈춤을 모티브로 창작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2017년 [창작ing] 두 번째 무대 역사적인 축제와 화려한 탈춤의 만남, 탈춤과 드라마가 만난 창작탈춤극 ‘동동’은 11월 9일부터 26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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