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순도(기타리스트 김지희 어머니)’

[무비톡 김상민 기자] 이순도씨(기타리스트 김지희 어머니)가 23일 CGV 용산아이파크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 언론시사회 직후 이뤄진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기타리스트 김지희가 거쳐온 수많은 무대 중 어떤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느냐는 질문에 이순도 씨는 “6년동안 500여회가 넘는 크고 작은 무대들을 거쳐왔다. 때로는 낯선 카페에 들어가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 특히, 지하철 역에서 연주하는데 처음에는 웅크리고 코가 거의 기타에 닿을 정도였다.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달라졌다.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고, 공손히 인사도 하고, 웃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지희가 기타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 어떤 무대라도 부르면 달려간다”며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무대가 없음을 강조했다.

기타리스트 김지희가 소극적인 자신의 표현 방식을 깨고자 바다를 향해 소리쳐 보고자 하는 장면을 영화 중반과 끝에 배치하여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는 지적장애를 가진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의 음악을 통한 성장과 소통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김지희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첫 싱글 데뷔곡이자 영화의 주요 OST 곡인 '엄마의 뒷모습'이 만들어지고 초연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0월 3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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