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식 '사랑했어요’ 송창의, "주크박스 뮤지컬의 약점 스토리로 보완"
故 김현식 '사랑했어요’ 송창의, "주크박스 뮤지컬의 약점 스토리로 보완"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9.09.2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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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톡 김상민 기자]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은 2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사랑했어요’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故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등 한 시대의 획을 그은 명곡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이날 하이라이트에서는 배우들이 직접 故 김현식의 명곡인 '봄 여름 가을 겨울', '슬퍼하지 말아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골목길' 등의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준혁역의 송창의와 나윤권, 기철역의 이홍기와 이재진 은 하이라이트 시연이지만 서로 호흡을 맞추며 노래하고 춤을 췄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화려한 안무와 다채로운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이라이트 공연의 마지막 넘버는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이었다.

기철과 준혁 그리고 은주의 추억이 모두 뒤섞인 무대로 송창의, 이재진, 김보경이 무대에 올랐다. 준혁 역할의 송창의가 부드럽게 노래를 시작했고, 기철 역의 이재진이 듀엣으로 노래하며 애절함을 더했다.

정태영 연출은 완성된 무대를 보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태영 연출은 "대본을 처음 봤을때가 떠오른다"며 "훌륭한 무대와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보니까 참 행복하다"고 했다.

송창의를 비롯해 '사랑했어요'에 함께한 배우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윤권과 문시온은 '사랑했어요'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하면서 영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홍기는 "마지막 공연을 바라보고 있다"며 "한회 할 때마다 아쉽다.

좋은 작품에 많이 참여하지 못해서 슬프다"고 전했다. 준혁 역을 맡은 배우 송창의는 “어릴 적부터 故 김현식 선생님의 팬이었다. 초연작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의미가 컸고, 첫 공연을 마쳤을 때 향수에 젖어들었다. 보시는 관객들도 소녀, 소년 감성을 다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 나윤권은 “故 김현식 선생님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데뷔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무대에서 노래할 때 춤이라곤 손을 뻗는 동작밖에 없었다. 뮤지컬에서 춤을 춘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기철 역을 소화한 이홍기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 작품인 그는 자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감성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군 입대를 앞두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어머니께서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남자라면 다들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기분이 묘하다.

그래도 무대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기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이홍기와 같이 기철 역에 캐스팅된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 역시 각오를 밝혔다. 그는 “평소에는 베이스를 치느라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드릴텐데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은주 역의 김보경, 신고은 배우는 “‘사랑했어요’는 처음보면 눈물이 나지 않지만 정말 감동적인 작품이다. 꼭 여러회차 감상하시면서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담는다.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를 통해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정태영 연출을 비롯해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도연 의상디자이너 등이 의기투합했다. 정태영 연출은 "좋은 음악과 안무 등을 객석에서 바라보니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김현식의 노래 27곡으로 이뤄졌다. 노래 한 곡에 장면 하나가 흘러가도록 했고 빠른 전개로 뮤지컬 문법화했다.

어르신들, 중장년층 분들이 자녀와 함께 와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봤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누구에겐 추억을, 누구에겐 설렘을 줄 수 있는 재밌는 작품이니 많이 보러 와달라"고 밝혔다.

서병구 음악감독은 "남녀간의 사랑, 헤어짐, 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안무의 콘셉트도 각 장면마다 남녀의 듀엣이 있다. 은유적으로 드라마틱하게 각 장면마다 춤으로 표현한 것이 이번 안무의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송창의와 나윤권은 음악에 대해서는 뚜렷한 주관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이준혁 역을 맡았다. 송창의는 "고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에 참여해 영광이다. 초연이어서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가 컸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녹아들도록 열심히 연습했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즐기고 있다. 김현식 선생님의 팬이었고 뮤지컬에 올라가는 걸 가장 기뻐한 사람으로서 함께 해 영광이다. 주크박스 뮤지컬을 만드는 과정이 힘들 수 있는데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춤도 추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윤권은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다. 주크박스 뮤지컬을 통해 데뷔하고 김현식 선생님의 노래로 데뷔해 영광스럽다. 공연을 올린 뒤 떨림, 기대, 걱정이 제일 컸다.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가수이니 관객이 어떻게 봐줄까 걱정했다. 연기나 대사할 때 어색하거나 불편해보일까봐 겁이 많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은 준혁을 친형처럼 따르고 좋아하는 절친한 후배 윤기철을 연기한다.

윤기철 역을 맡은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입대 직전인 29일 공연까지 모두 소화하고 30일 입대한다. 이후 공연에는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이 출연한다. 

이재진은 "아직 무대에 서지 않았다. 많이 봐줬으면 한다. 이홍기 형의 대타로 배턴처치해 다음주부터 기철 역을 맡는다. 기대해달라. 내 본업이 베이스이긴 하지만 원래 노래를 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할 기회가 없어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 기회로 멋지게 잘 보여주고 싶다.

사실 이미 선배님들이나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 연습이 돼 있는 상태에서 늦게 들어왔다.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공연 올리기 전까지는 죽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홍기는 "난 반대로 막공을 바라보고 있다. 한회 한회 할때마다 너무 아쉽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너무 좋은 작품인데 슬프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두번째 뮤지컬이다.

첫번째 뮤지컬도 주크박스였고 두번째도 주크박스 장르다. 난 주크박스라는 장르를 너무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가 처음 대본을 보고 너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줬다.

어머니의 선택에 의해 확실한 마음을 먹었다"며 출연 계기를 이야기했다. 군대 가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괴롭다. 그런데 어떻게 하겠냐"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창작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세 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를 통해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특히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등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세계로 한 시대의 획을 그은 음유시인 고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구성된 넘버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0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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