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판소리 복서' 언론·배급 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혜리’

[무비톡 김상민 기자]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코미디 영화 '판소리 복서'(정혁기 감독, 폴룩스 바른손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한때는 복싱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체육관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살아가는 병구 역의 엄태구, 발랄한 에너지로 병구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 세계 최초 유일무이한 판소리 복싱을 함께 이뤄가는 신입 관원 민지 역의 이혜리,

투덜대면서도 병구를 위하는 박관장 역의 김희원, 그리고 정혁기 감독이 참석했다. 혜리는 다이어트를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가 병구에게 호감을 느끼고 판소리 복싱에 합류한 민지 역을 맡았다. 이혜리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게 무슨 이야기지?'라고 생각이 들었다.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면서 슬프기도 했다. 여러 감정이 많이 느껴져 꼭 작품을 하고 싶었다. 내게 출연 제안이 올 당시 엄태구, 김희원 선배가 출연이 결정됐다. 두 선배와 호흡을 맞추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출연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역할을 위해 위해 직접 장구 레슨을 받았다는 이혜리는 “작품 찍기 직전까지 2달 정도 연습했다. 잘 쳐보이도록 나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태구와의 멜로 호흡에 대해 "최고의 파트너였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극 중 민지 캐릭터를 위해 직접 장구 레슨을 받은 혜리는 "약 2개월 정도 장구를 배웠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는 채편을 치는 것마저도 어려웠다"고 밝히며 깜짝 장구 연주를 선보였다. 

짧은 연주에도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준 혜리는 "('판소리 복서'에서) 신명나는 장구 연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여 판소리와 복싱의 신선한 조합에 기대감을 높였다.혜리는 "청춘들이 봤으면 좋겠다. 청춘은 나이로 제한할 수 없는 거로 생각한다.

꿈이 있는 사람들, 꿈을 이루지 못했던 사람들,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 꿈을 지닌 청춘들이 봤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 복서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엄태구, 이혜리, 김희원, 최준영 등이 가세했고 정혁기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이혜리는 오는 10월 9일 영화 ‘판소리 복서’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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