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2' 안젤리나 졸리 "지금 당장 매덕스 있는 한국으로 가고 싶어요"
'말레피센트2' 안젤리나 졸리 "지금 당장 매덕스 있는 한국으로 가고 싶어요"
  • 김상민 기자
  • 승인 2019.10.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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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말레피센트2’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말레피센트2’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무비톡 김상민 기자] 영화 ‘말레피센트2’로 5년 만에 복귀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4일 오후 CGV 왕십리에서 ‘말레피센트2’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재 ‘말레피센트2’ 프로모션 차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 샘 라일리와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말레피센트2’는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며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담은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이 다시 한 번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역을 맡았다. 미셸 파이퍼가 잉그리스 왕비로 새롭게 합류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요아킴 뢰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작에서는 말레피센트가 누구인지, 어떤 종족인지에 대한 질문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을 통해 공개된다”며 “전작보다 스토리와 메시지 모두 더 좋아지고 재밌어졌다”고 자신했다.

시즌 1과의 차이점을 묻자 안젤리나 졸리는 “전작에서의 말레피센트는 상처를 가진 캐릭터였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기에 따뜻함을 잃어버렸고, 그것을 회복해가는 과정이었다”면서 “후속작은 이미 가족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한다. 딸처럼 키운 오로라가 결혼을 하려고 하고, 그 집안의 종족이 인간이다.

말레피센트는 인간을 믿지 않는다. 인간들도 말레피센트를 무서워한다. 이렇듯 서로를 믿지 않는 종족들이 결국에는 다름을 인정하고 고정 관념과 편견을 정복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아이들은 심오한 의미를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무의식으로 받아들이고 알아가게 되는 단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아들 매덕스를 한국 연세대에 입학시킨 안젤리나 졸리는 “둥지를 떠난 아이가 있기 때문에 극 중 딸을 시집보내는 말레피센트의 감정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매덕스가 굉장히 기뻐하고 있어 나 또한 기쁘다. 원하는 교육을 한국에서 잘 받고 있다니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제가 한국에 가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한국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또 “일본에 잠깐 방문했던 아들이 내일 한국에 돌아가는데, 아들에게 저의 사랑을 함께 보내겠다”며 웃었다.

엘르 패닝과 미셸 파이퍼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안젤리나 졸리는 “미셸 씨와는 대립하는 관계였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웃고 즐기는 관계였다. 개인적으로 (미셸 씨의) 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엘르 씨는 나에게 진정한 오로라다. 아주 사랑스럽고 겸손하다. 보석같은 존재”라고 칭찬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샘 라일리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말레피센트2’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캐릭터가 그려진 선물을 받았다
사진= 배우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샘 라일리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말레피센트2’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캐릭터가 그려진 선물을 받았다

샘 라일리도 “엘르가 전작에서 10대 소녀였는데 이제 어느덧 20대 숙녀가 되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배우 일을 해왔는데도 전혀 때가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샘 라일리는 전편에 이어 말레피센트의 충성스런 부하인 까마귀 디아발를 연기한다.

샘 라일리는 “전작에서는 큰 영화를 찍는 게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촬영이 거의 끝날 때쯤에야 캐릭터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며 “시즌2에 다시 출연해 연기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아버지가 무척 좋아하셨다”며 웃었다. 디아발의 매력을 묻자 샘 라일리는 “성실함과 충직함”이라며 “항상 도와주고 믿어주며 말레피센트의 옆을 지킨다”고 설명했다.

샘 라일리는 요아킴 뢰닝 감독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그는 “규모가 큰 영화를 찍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감독님은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며 “영화를 보면 그린 스크린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세트도 많았다.

그런 세심한 부분들을 신경 쓰는 점들이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직접 한국에 방문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최선을 다했고, 좋은 의미도 담았기 때문에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샘 라일리는 “시즌3가 나온다면 꼭 한국에서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