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의 사활 건 바둑…'신의한수2' 전편 흥행 넘을까
권상우의 사활 건 바둑…'신의한수2' 전편 흥행 넘을까
  • 무비톡
  • 승인 2019.10.3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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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성균(왼쪽부터), 김희원, 권상우, 리건 감독, 우도환, 허성태, 원현준
2019.10.29 © News1 권현진 기자

바둑 고수들의 사활을 건 내기 바둑의 냉혹한 승부가 다시 시작된다. 5년 전 개봉했던 배우 정우성 주연의 '신의 한 수'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내기 바둑의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무장한 '신의 한 수'가 '귀수편'을 통해 한국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영화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리건 감독을 비롯해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 분)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영화다.

특히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내기 바둑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지난 2014년 356만 관객을 동원한 '신의 한 수'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배우 권상우
2019.10.29 © News1 권현진 기자

권상우는 전작 정우성에 이어 '신의 한 수'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았다. 권상우는 극 중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귀수 역할을 맡았다. 주인공 귀수는 바둑의 세계로 깨닫게 된 냉혹한 세상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계획하며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차례대로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친다.

권상우는 정우성에 이어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당연히 '신의 한 수' 개봉 당시 영화를 봤지만 '귀수편'을 촬영하면서는 전편을 안 보려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리즈이긴 하지만 전혀 다른 영화라 생각한다"며 "너무 좋아하는 정우성 선배 이어 시리즈에 출연하게 돼 부담도 컸지만 신났다"면서 "새로운 톤의 도전이라 기대감과 설렘이 컸던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권상우는 "현장에서 감독님이 배우들을 많이 믿어주셔서 감사했다"며 "배우들에게 확신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귀수가 대사가 많지 않았다. 각 신마다 존재감이 평이하면 어쩌나 고민을 많이 했다"며 "혼자 고민을 많이 했고 작은 디테일이나 표정이라든가 감정선에 있어서 자기 최면을 하려고 했다.

그게 잘 표현됐는지는 관객의 평가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많이 외로웠던 시간이었다. 귀수의 감정에 몰입해 촬영장에서도 많이 외롭게 있었다"고 고백했다. 10년 간 복수를 위해 수련한 귀수의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에 대해서도 전했다. 권상우는 "설레어서 빨리 촬영하고 싶었다. 

사진= 리건 감독
2019.10.29 © News1 권현진 기자

제대로 보여주려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3개월간 못 먹는 게 힘들었다. 운동하는 건 힘들지 않았는데 그게 힘들더라"며 "촬영 전날부터 물도 안 마셨다. 음식을 안 먹는 것보다 촬영 전 물을 안 마시는 것이 힘들더라. 음식 조절을 하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리건 감독은 권상우의 노력에 대해서 칭찬했다. 그는 "권상우 배우가 정우성 배우 못지 않게 잘 해주셨다"고 운을 뗀 후 "배우들마다 장점이 조금씩 다르다. 권상우 배우만의 눈빛 속 서정성을 영화에 많이 담아내고 싶다 생각했다"며 "극 중 귀수가 말이 많이 없지만 10년간의 수련의 시간들을 많이 표현하시려 노력하신 것 같다.

그게 영화에 잘 묻어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리건 감독은 권상우의 남다른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그는 "액션적으로는 사실 워낙 잘해주셔서 감사한 입장"이라며 "10년 이상 수련을 해왔기 때문에 일반인과는 몸이 달라야 했다.

너무 근육질도 아니고 산속에 있는 야인들 같은 느낌의 살이 빠진 모습을 만들기 위해 배우가 오랜 시간 노력을 많이 해줬다. 8kg 정도 감량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배우 우도환
2019.10.29 © News1 권현진 기자

우도환은 권상우와 액션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권상우 선배님의 액션 연기 보면서 자라서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 합을 미리 많이 맞추고 선배님과 계속 호흡을 맞춰봤다"며 "대결이라기 보다는 선배님께 액션을 많이 배웠던 순간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코미디에서 만나 한 번 배워보고 싶은 게 개인적인 욕심"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도환은 극 중 바둑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귀수를 쫓는 외톨이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우도환은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감독님께서는 모든 캐릭터가 다 보이길 원하셨다.

그런 것을 찾는 작업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 등 모든 것이 잘 어우러져서 보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실력보다는 입으로, 한 발 앞선 정보력으로 버텨온 관전바둑의 대가 똥선생 역의 김희원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모든 캐릭터가 정말 만화를 찢고 나온 것 같은 캐릭터였다"고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하면서 "영화가 스타일리시하고 하드한 내용이었는데 여기서 코믹스럽게 가면 분위기를 흐트러트리는 것 같고 진지하게 가면 아무 존재감 없을 것 같아서 중간이 뭘까 생각했다"고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 배우 김성균(왼쪽부터), 김희원, 권상우, 우도환, 허성태, 원현준
2019.10.29 News1 권현진 기자

또 그는 자신의 연기에 믿음이 가지 않았다는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희원은 "스타일리시한 액션이나 이런 것들이 리얼로 다가게 하려면 조금 더 감정에 충실하되 때때로 웃음을 드려야 했는데 중간을 찾는 게 힘들어서 맞나 안 맞나 고민을 많이 했던 영화였다. 조절하는 게 내 연기에 믿음이 안 가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다른 영화와 차별점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리건 감독은 스핀오프 연출을 두고 '모험'이라는 단어를 썼다. 리건 감독은 "전작이 워낙 잘 됐기 때문에 스핀오프 형식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안전하게 후속작 만들면 안 되냐 했는데 제작진이 액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었던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모험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는 바둑이 인간의 삶 같다는 주제가 있다. 귀수의 여정 속에 한판의 바둑 같은 인생을 녹여내지 않았나 했다"면서 "시리즈가 사람들에게 조금 더 사랑 받기 위해서 내기 바둑에 국한돼 있고 싶지 않았다.

영화적 확장성이 큰 모험이었는데 배우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표현을 잘 해주셔서 잘 완성되지 않았나 한다"고 전했다. 3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리건 감독은 "관객들이 바라신다면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원하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다음 주에 개봉해서 관객들에게 인정받는 게 최선의 목표"라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볼 것"이라면서도 "바둑 액션 영화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침되는 중요한 대사가 많다. 재밌게 보시고 귀감이 되는 말을 서로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신의 한 수 : 귀수편'은 오는 11월7일 개봉한다.(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