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추억하고, 꿈꾸는 안식처 <집 이야기>
누구나 추억하고, 꿈꾸는 안식처 <집 이야기>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11.19 2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왼쪽부터)= 이유영, 강신일, 박제범 감독
사진(왼쪽부터)= 이유영, 강신일, 박제범 감독

[무비톡 박준영 기자] 웜메이드 감성 무비 ‘집 이야기’ 언론배급 시사회가 18일(월)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는 박제범 감독과 배우 이유영(‘은서’ 역), 강신일(‘진철’ 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집 이야기’는 혼자 서울살이를 하던 신문사 편집기자 은서가 정착할 집을 찾아 이사를 거듭하던 중 아버지가 있는 고향 집으로 잠시 돌아가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의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박제범 감독은 영화 속 ‘열쇠’라는 소품의 역할에 관한 질문에 “열쇠는 ‘집’이라는 공간을 열 수 있게 해주고, 그 공간은 시간을 포함하고 있다. 극중 ‘진철’’(강신일)의 직업은 열쇠공인데, 평생 남의 집 문을 열어주던 사람이 정작 자기 가족과 자기 마음의 문은 열 수 없었다는 아이러니함이 영화의 이야기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의 스토리를 꿰는 핵심 오브제와 인물의 직업 설정에 관한 의도를 밝혔다.

사진= 배우 강신일
사진= 배우 강신일

배우 이유영은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아버지 역할의 ‘진철’이 우리 아버지랑 너무 닮아 있었다. ‘은서’의 입장에서, 또 같은 딸로서 공감이 많이 됐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돌아가셨는데, 살아생전 아버지께 못해드렸던 것 때문에 마음 한 켠에 죄책감이 남아 있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보고 싶었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치유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이야기와 극중 캐릭터에 단번에 공감하며, 개인적으로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영화였음을 이야기했다. 본인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유영 배우는 “저에게 집이란 유일한 인식처다”라며 영화 속 ‘은서’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으며,

사진=배우 강신일, 이유영
사진=배우 강신일, 이유영

강신일 배우는 “사람의 체취가 묻어있는 공간. 그리고 나를 가장 잘 아는, 나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며 ‘집’ 이야기는 곧, 집과 닮아진 ‘사람’의 이야기임을 넌지시 이야기했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추어 화제를 모았는데, 배우 이유영은 “제가 아버지가 안 계셔서 촬영하는 동안 아버지 같이 느껴졌다”며 첫 호흡이 무색하게 친근했던 현장에서의 느낌을 전했다.

배우 강신일은 “이유영 배우를 화면으로 봤을 때 ‘새로운 배우’라는 느낌이 들었다. 촬영하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각도와 시선으로 연기를 해서 놀라웠다. 순백의 이미지에 팔색조의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 제가 다정다감하거나 편안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너무나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매우 고맙고 감사했다” 며 살갑게 다가와준 후배 배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배우 이유영
사진= 배우 이유영

캐스팅 비화에 대한 질문에 박제범 감독은 “‘은서’ 캐릭터를 처음 구상하면서 겉은 어른이지만 속은 아직도 상처 받기 쉬운 ‘어른 아이’ 같은 성격을 생각했다. 마침 그 때 이유영 배우를 만났는데 본인의 이야기와 굉장히 닮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고 있었던 캐릭터를 표현하기보다 이유영 배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영화에 잘 담으려고 했다”며 배우 이유영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은서’ 캐릭터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우리네 일상이 품은 소소한 웃음들을 영화는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포착하고 있는데, 영화 속 유머를 연출할 때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한 질문에 박제범 감독은 “이유영 배우님과 강신일 배우님은 실제로 유머도 많고 재미있으시다.

두 분이 평소에 재미있는 분들이라 제가 편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고, 이에 이유영 배우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영화 속 ‘진철’과 ‘은서’의 짜장면 먹는 장면에 대해 “저는 제가 짜장면을 빨리 비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강신일)선배님께서는 “아 그걸 그렇게 해?”라고 하시면서 각자의 방법으로 연기했을 뿐인데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웃긴 장면인 줄 몰랐다”며 따뜻한 웃음 포인트를 전했다.

끝으로, 배우 이유영 배우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니까 너무 좋았다. 누구나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부모님, 자녀 세대가 보기 좋은 영화다. 또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한 것 같다. 저희 영화 보시고 따뜻하게 마음 녹이시면 좋을 것 같다”며 남녀노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했고, 배우 강신일은 “지난 겨울 정말 추운 날, 이 영화를 찍었다.

그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따뜻하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이었다. 가족들이 함께 보면 정말 좋은 영화다”라며 찬바람 부는 계절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영화임을 전했다. 따뜻한 영화 ‘집 이야기’는 오는 11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