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박준영 기자] 오늘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19 마카오국제영화제는 현지 중국인들을 비롯한 영화 마니아와 미디어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12월 5일, 마카오는 다소 쌀쌀하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레드카펫에서 탑스타들을 보기 위한 자리 맡기가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다. 마카오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마카오문화센터에서는 개막식보다 앞서, 사전행사로 중국 전통의 사자춤 행사를 진행했다.

사자춤 행사는 중국의 오래된 전통이자, 명절을 비롯한 각종 경축 행사의 단골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사자춤은 제작이 간편하고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성이 있기에 마카오문화센터의 레드카펫 공간이 넓지 않았음에도 성공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사전행사인 사자춤 행사에 미디어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관했고, 의식 행사에는 영화제 디렉터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맡았다.

본 행사는 사자춤이 이루어지기 전에 악귀를 놀라게 하기 위한 성격으로 꽹과리와 북을 두드리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괴수를 놀라게 하여, 사람들이 평안을 가져오게하는 행사의 전통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영화제 주요 관계자들이 향에 불을 불이는 것으로 경건함을 높이는 것이고 사전에 준비된 예물(음식) 중 돼지의 중앙을 동시에 자르는 것으로 의식은 끝이 났다.

사전 의식 행사가 끝난 후 북과 꽹과리가 어우러진 흥겨운 음악 소리에 맞춰 현란한 사자춤이 이어졌다. 사자춤은 북방과 남방계열의 형식이 다르며, 남방계열은 머리 위쪽만 사자 모양으로 장식하고, 아래쪽에는 ‘등로고‘를 입어 춤추는 사람의 모습이 도드라지는 게 특징이다.

사자춤이 끝난 후 한껏 춤을 사자의 머리를 쓰다듬는 형태로 마무리되었는데, 이는 수고한 사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야외에서의 사자춤 행사가 끝난 뒤 사자는 마카오문화센터 구석구석을 돌며, 악귀를 쫓아내는 의식을 이어간 후 사자춤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제4회 마카오국제영화제는 12월 5일 시작되며, 레드카펫은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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