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 박준영 기자] 지난 12월 8일 2019 마카오국제영화(IFFAM)제에서 영국의 유명배우 ‘릴리 제임스(Lily James)’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영국의 아카데미 시상식‘BAFTA’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 결과이다. 마카오에서 관객과 눈을 마주치며 소통한 약 40분 동안, 영화배우로서 걸어온 그녀의 삶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릴리 제임스는 배우와 음악가의 집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 연기보다 음악과 노래를 가까이했고, ‘길드홀음악연극학교(Guildhall School of Music & Drama)’ 진학을 통해 무대 위에 올라서는 일(직업)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에서는 클래식 연극이 많았기에, 스크린 트레이닝은 많이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첫 주연 영화인 ‘Downton Abbey’ 시리즈를 촬영하면서 동시에 다른 주연 영화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영화 ’신데렐라(Cinderella)‘의 주연을 따내기 위해 7,000번의 오디션을 봤지만, 정작 소속사에서는 신데렐라의 주연 맡기 힘들 것이라고 낙담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헬레나 본햄 카터(Helena Bonham Carter)’을 통해 “네가 일만 하는 로봇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괜찮은 것이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2018년 별세한 ‘신데렐라’의 제작자 ‘앨리슨 셰이머(Allison Shearmur)’가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아닌, 용서를 구하는 방법을 배워 영화배우로서 더 강인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모든 이(대중)의 관심을 받는 중심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인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데렐라’를 촬영하면서도 샷에서 벗어나려 한 적이 종종 있었다고 밝혔는데, 연기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두꺼운 피부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는 릴리 제임스는 여전히 공연 전에 긴장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녀는 영국 감독 ‘벤 휘틀리(Ben Wheatley)‘가 ’앨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맨틀(mantle)을 맡으면서 동시에 넷플릭스 버전의 미스터리 드라마 "레베카(Rebecca)"를 촬영했는데, 그녀는 캐릭터를 놓기가 매우 힘들었고, 지난 몇 주 동안 공황 발작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영화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맘마미아!2(Mamma Mia! Here We Go Again)’을 통해 많은 한국팬에게 사랑을 받은 릴리 제임스의 최신영화는 지난 9월 국내에 개봉한 ‘예스터데이(Yesterda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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