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트로피 추가!

[무비톡 박준영 기자] 2019 마카오국제영화제(IFFAM)가 지난 12월 11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마카오에는 작년보다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초대되었고, 마카오를 찾은 한국 영화 인사로 홍보대사 가수 엑소(EXO)의 멤버이자 배우 ‘수호(김준면)’,

2018년 홍보대사였던 가수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윤아(임윤아)‘는 ’2019 아시아 스타즈업 넥스트 어워즈‘의 수상자로 마카오를 찾았다.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일 집행위원장은 심사위원으로, 런던아시아영화제 전혜정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찾았다.

마지막 날에 찾아온, ’기생충‘ 수상 소식

영화제 마지막 날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 ’곽신애‘가 마카오의 폐막식을 찾았고, 그녀가 찾은 건 폐막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다. 올해 마카오국제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은 방문하지 않았지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황금종려상(Palme d'Or)’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2018 아시아 블록버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영화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의 트로피가 추가되었다. 행사장을 찾지 못한 봉준호 감독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은 ”사실 블록버스터 영화를 연출한 적도 없고, 블록버스터란 단어가 익숙하지 않다.”라고 전하며,

이런 블록버스터상을 받게 된 것은 미국의 대형 영화에 쓰이는 단어의 의미보다,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의미일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이 상이 관객들의 마음속에 있는 블록버스터로서의 ’기생충‘이지, 흥행에 대한 결과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019 마카오국제영화제의 수상 결과

올해 영화제는 10편의 경쟁부문 작품과 ’뉴 차이나 경쟁 부분(New Chinese Cinema competition section)‘의 6편을 포함한 43편의 영화들을 선보였다. 2018년에 한국의 권만기 감독이 연출한 영화 ‘호흡(Clean)’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경쟁섹션에 한국영화는 초청되지 않았다.

먼저 경쟁섹션의 최우수 작품상은, 영화 ‘Give M e Liberty’이 수상했다. 그동안 미국의 선댄스, 멜버른, 인도, 뮌헨 등 다양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지만,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의 첫 결실을 보았다. 최우수 감독상은 영화 ‘Lynn + Lucy’를 연출한 ‘Fyzal Boulifa’감독에게 돌아갔다.

4번째 작품만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Fyzal Boulifa은 영화 ‘The Curse’부터 다양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과 연출을 인정받고 있다. 여우주연상 역시 영화 ‘Lynn + Lucy’에서 ‘Lynn’을 연기한 ‘Roxanne Scrimshaw이 수상했다.

배우로서 첫 주연 작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로써 영화 ‘Lynn + Lucy’를 통통해 2019 마카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오스트리아 영화인 ‘Buoyancy’의 주인공을 맡은 ‘Sarm Heng’이 수상했다. 세계적인 영화 DB 사이트 ‘IMDB’를 기준으로 그가 연기한 첫 주연작으로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올해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첫 주연 작품을 맡은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각본상은 뉴질랜드 코미디 드라마 ‘Bellbird’을 각본과 연출을 맡은 ‘Hamish Bennett’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마카오 관객상은 영화 ‘Buoyancy’가 수상하며, 역시 2관을 기록했다.

뉴 차이나 경쟁 섹션 결과

뉴 차이나 경쟁 섹션의 영화 심사를 맡은 감독이자 제작자인 ‘전가신’을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시작해, 공감과 동정으로 연결되어 희망으로 나아간다.”라는 총평과 영화가 정치적 붕괴 직전의 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것은 우연이 아닌, 우리 시대의 세상과 깊은 관계를 맺게 한다.”라고 밝혔다.

수상은 ‘올해의 중국어 최우수 작품상’에 영화 ‘푸춘삼의 삶(Dwelling In The Fuchun Mountains)’이 거머쥐었다. 해당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되어 한국 관객과 만난 적이 있다. ‘최우수 감독상’은 영화 ‘Wet Season’의 싱가포르 영화감독인‘Anthony Chen’이 수상했다.

이전 작품인 영화 ‘일로, 일로(Ilo Ilo)’와 ‘뽀빠이(Pop Aye)’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최우수 시나리오상’은 영화 ‘To Live to Sing’의 감독 겸 작가인 ‘Johnny Ma’이 수상했다. 해당 감독도 이전 작품인 영화 ‘오래된 돌(Old Stone)’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여우주연상’은 한국 관객에게 매우 익숙한 배우 ‘주동우(Zhou Dong Yu)’가 수상했다.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SoulMat)’로 한국팬에게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그녀는 영화제에서 선보인 신작 영화 ‘Better Days’를 통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다시 한번 ‘증극상(Derek Tsang)’감독과 호흡을 맞춰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마지막 ‘남우주연상’은 영화 ‘Wisdom Tooth’의 주연을 맡은 ‘Wu Xiaoliang’이 수상했다. 그 밖에 뛰어난 영화제작자나 영화인의 업적을 기리는 ‘영화 명예 공로상’은 영화감독 ‘이소홍’에게 돌아갔고, ‘시네필리아 비평가상’은 ‘Wet Season’이, ‘시네필리아 최우수 비평가상’은 영화 ‘Year of Macau’이 수상했다. 마카오국제영화제의 수상이 끝난 뒤 2019 아시아 스타즈업 넥스트 어워즈가 진행되었으며, 한국의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임윤가)’가 수상했다.

올해 12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2019 마카오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의 세계화와 아시아의 진입을 위한 슬로건으로 다양한 영화가 초청과 영화관계자들을 위한 마켓이 진행되었다. 영화계의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해 다양한 토론을 통해 의견을 통해, 마케팅 비용, 지역에 따른 개봉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문제 등을 논하며 영화계의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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