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해치지않아

[무비톡 홍장성 에디터] 경자년 새해 극장가를 뒤집어 놓을 신선도 100% 코미디 ‘해치지않아’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 위기의 동물원 ‘동산파크’를 구하는 것,(제작 어바웃필름, DCG플러스) ‘동산파크’의 새 원장이 된 그는 손님은커녕 동물조차 없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에게 동물로 위장근무 하자는 기상천외한 미션을 제안한다.

북극곰, 사자, 기린, 고릴라, 나무늘보로 출근한 ‘동산파크’ 5인방에게 묵언수행은 기본, 어깨 결림, 근육 뭉침, 뒷목까지 뻐근한 그들의 털 날리는 고군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목이 타던 ‘태수’는 북극곰의 신분을 망각하고 관람객 앞에서 콜라 한 모금 마시는 요절복통 이야기.

공개된 영상에는‘진짜 동물 같은’, ‘아주 감쪽같이 속아 넘어가는’ 동물 탈 제작을 의뢰하는 동산파크 5인방의 모습과 함께 “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특수 분장 전문가 ‘고대표’(김기천)의 명쾌한 한 마디로 시작한다.

완성된 탈을 입고 나란히 선 북극곰, 사자, 고릴라, 나무늘보 그리고 그들을 지휘하는 새 원장 ‘태수’(안재홍). 반신반의하던 처음과 달리 어느새 “오직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라는 ‘태수’의 말에 따라 사자처럼 사족 보행을 연습하는 ‘소원’(강소라)부터 덤벨을 들고 고릴라처럼 걷는 ‘건욱’(김성오), 나무늘보처럼 느릿느릿 움직이는 ‘해경’(전여빈)까지 동산파크 5인방은 각자 맡은 동물에 가까워지기 위해 연습에 몰두한다.

본격적으로 위장근무에 나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을 불태우는 동산파크 직원들의 모습은 골 때리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정글 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연상시키며 많은 이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 세상 그 누구도 동물원에 가짜 동물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대사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이들의 기상천외한 위장근무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신선도 100% 재미를 보장하는 ‘해치지않아’는 2020년 1월 15일 개봉한다.

포스터= 해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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