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빈폴(Bean Pole)

[무비톡 박준영 기자] 제7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을 수상, 모든 언론들의 극찬을 받으며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한 ‘빈폴’이 2월 개봉한다. 1945년 레닌그라드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서 사람들은 힘겹게 살아간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이야’ 역시 뇌진탕 증후군으로 갑자기 온몸이 굳어 버리는 병을 견디며 사랑스러운 아들 ‘파슈카’와 함께 소박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야’에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고, 전쟁에서 지원병으로 일하던 둘도 없는 친구 ‘마샤’가 돌아오자 두 사람만이 알고 있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여인이 서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희망과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 ‘빈폴’은 제72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 수상과 함께 오는 2월 9일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부문에 ‘기생충’과 함께 예비후보로 노미네이트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 전세계 20개 영화제에 초청받아 1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올해의 마스터피스로 평가받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 ‘빈폴’은 칸영화제가 발굴한 91년생 젊은 감독 칸테미르 발라고프의 강렬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개봉소식과 함께 공개한 티저 포스터에는 서로를 부둥켜안은 두 여인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삶은 여자의 얼굴을 하고 있지 않다’는 문구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여인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로마>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영상미”-INDIEWIRE,

“그림 같다”-THE A.V. CLUB, “러시아 유화를 보는듯하다”-BIFF 등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의 영상미를 고스란히 표현한 포스터의 배경은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가슴을 울리는 마스터피스 ‘빈폴’은 국내 관객들에게 섬세한 드라마, 아름다운 영상미, 오랫동안 여운을 남길 강렬한 메시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티저포스터= 빈폴(Bean P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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