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뽑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

[무비톡 홍장성 에디터]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뽑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는 봉준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이름을 올린 인물들은 오석근 영화진흥위원 위원장, 정태성 CJ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정태성 부사장과 이수만 회장은 3년 연속, 오석근 위원장은 2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오석근 위원장은 블랙리스트 사태로 진통을 겪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 영화계의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아시아 영화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한-아세안영화기구’설립을 추진하는 점 등을 주요 선정 사유로 들었다. (※ 봉준호 감독은 1994년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 연출전공 11기를 졸업했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에 대해 "한국 영화의 아이콘"이라며 "그의 경력은 광범위하고 비평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한 "대규모 예산의 '설국열차'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창조적 자유를 제공받아 에코 판타지 영화 '옥자'를 선보였다"며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2700만 달러를 벌어 해외에서 명성을 날렸다"고 전했다.

한편 버라이어티는 지난 2017년부터 매해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를 17개 부문으로 나눠 총 500명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 영화산업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주도하며, 2019년부터 ‘한-아세안영화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서 공동의장성명을 통해 성과사업으로 공식 채택되었다. 올해부터 ‘한-아세안영화기구’는 기구설립 추진과 함께 한?아세안의 영화 협력 사업을 시작하는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한국영화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링크 : https://variety.com/variety-500/)

- 2017년 선정 : 이수만, 정태성

- 2018년 선정 : 오석근, 이수만, 정태성

- 2019년 선정 : 봉준호, 오석근, 이수만, 정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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