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그들이 뭉쳤다. <저스티스 리그>
마침내 그들이 뭉쳤다. <저스티스 리그>
  • 이종혁 기자
  • 승인 2017.11.21 16: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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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와 다시 비교되는 DC 코믹스의 팀플레이
저스티스리그 메인포스터
메인포스터=저스티스리그

사실, 영웅들이 뭉친 이야기는 마블 코믹스의 <아이언맨>(2008) 성공을 바탕으로 하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중심으로 모인 <어벤져스>가 우선 떠오른다.

반면 DC 코믹스는 <배트맨>의 힘이 부족했는지 조금 버거운 싸움 중이었다. 간판인 <슈퍼맨>까지 동원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2016)으로 팀플레이를 시작하였으나 스토리의 아쉬움과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는 못한듯하다.

DC 코믹스의 분위기 반전의 시작은 <원더우먼>(2017)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갤 가돗의 합세는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면서 영웅 중 한 명으로 안착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DC의 두 번째 분위기 반전이라고 볼 수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2016)의 감독이었던 잭 스나이더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서 촬영을 끝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하고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런>(2015)의 조스 웨던이 각본을 이어받으면서 일부 재촬영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간 조금은 어둡고 진중한 색채를 띄던 분위기에서 <어벤저스>류의 유머가 가미되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이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적어도 영화 자체가 좀 더 대중적으로 완결된 느낌을 받았다.

<저스티스 리그>의 스토리는 슈퍼맨이 빌런 둠스데이와 전투 끝에 죽고 난 뒤의 세계를 그린다. 영웅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상실감으로 혼돈과 무법의 상황이 되어 버린 지구. 이 틈을 타고 행성 아포칼립스의 지배자 스테픈울프가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파라데몬 군대를 이끌고 지구로 온다. 배트맨(밴 애플렉)은 원더우먼(갤 가돗)과 함께 다른 메타 휴먼들을 참여시키면서 새로운 슈퍼 영웅들의 리그를 만든다.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사이보그(레이 피셔), 플래시(에즈라 밀러)가 그들이다.

영화는 저스티스리그의 창단 맴버 소개의 역할에 충실하다. 그러나 지루한 느낌의 나열은 아니다. 배트맨/브루스 웨인은 뛰어난 지능, 각종 무술 연마, 최첨단 수트와 장비, 그리고 막강한 재력의 소유자이다.

원더우먼/다이애나 프린스는 초인적인 힘, 민첩성, 속도, 모든 전투에 능한 불사신에 가까운 아마존 데미갓이다. 플래시/배리 앨런은 초인적인 반사신경, 빠른 회복력, 시간여행, 물리학 법칙을 무시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인간이다.

아쿠아맨/아서 커리는 강인한 힘, 수중 호흡, 바다를 조종하는 물의 파워, 바다의 왕위 계승자이다. 사이보그/빅터 스톤은 몸 자체가 컴퓨터로 모든 컴퓨터와 연결 가능, 천재적인 지능과 강력한 파워 반인반기계이다. 그리고 슈퍼맨이 있다.

영화에서는 원더우먼의 활약이 좀 더 돋보인다.

다만, 캐릭터의 강조로 인해서 스토리텔링의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C코믹스 영화의 다음이 기대되는 것은 슈퍼 영웅들의 인간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 가지, 마케팅적인 아쉬움이 있다.

영화 포스터의 헤드라인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오리지널 포스터 헤드라인 <You can't save the world alone>와 동일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저스티스 리그를 선언하는 영화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국내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서 배포한 시놉시스의 헤드라인인 <마침내 그들이 뭉쳤다!>가 좀 더 새로운 영웅들의 리그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쿠키 영상이 2개 있으니, 앤딩 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앉아 있어야 한다. 일찍 일어나면 손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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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눈솔 2017-11-29 09:25:23
영화의 카피라이터가 좀 더 세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