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로맨스 영화 ‘전망 좋은 방’이 30여 년 만에 국내 팬들을 다시 찾아온다. 이 영화를 제작 연출한 클래식 로맨스 영화의 마에스트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은 최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제작, 각본, 각색을 맡아 제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전망 좋은 방’은 여행지 피렌체에서 ‘전망 좋은 방’을 루시에게 양보한 조지는 충동적이고 열정적인 몽상가로 그녀의 약혼자는 여성을 예술품처럼 소유하려는 보수적인 세실, 관습과 자유로운 삶 사이에서 갈등하며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려는 루시, 20세기 초 관습과 자유로운 삶 사이에서 갈등하며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다.

제59회 아카데미 3관왕과 제40회 영국아카데미 5관왕을 석권하며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현 세대까지 로맨스에 정통한 거장임을 입증했다.

‘루시’(헬레나 본햄 카터)와 ‘조지’(줄리안 샌즈)의 첫 만남과 끌림, 첫 키스, 사랑의 고백, 그리고 결실까지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이 오롯이 담겨진 영상, 그 배경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론디네] 중 ‘도레타의 아름다운 꿈’이 유려하게 흐른다.

여행지 피렌체 식당에서 ‘루시’는 ‘조지’를 처음 만나는데, 돌발적인 사고를 우연하게도 함께 경험하고 “굉장한 뭔가가 일어난 거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를 바라본다.

이어 피크닉을 떠난 교외 푸른 풀밭에서 즉흥적으로 ‘조지’와 강렬한 첫 키스를 하게 된 그녀는 영국으로 돌아와 약혼자 ‘세실’(다니엘 데이 루이스)과 영혼 일도 없는 키스를 나눈다. 여기에 ‘조지’는 또 다시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마지막으로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의 지붕이 보이는 창가에서 포옹하며 키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가슴 떨리는 로맨스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콩닥콩닥 가슴 설레는 첫사랑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게 하는 영화 ‘전망 좋은 방’은 6월 11일 개봉한다.

포스터=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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