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영화 '결백'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배종옥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제작 이디오플랜)의 언론시사회가 4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박상현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태항호 홍경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백'은 당초 3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이 후 5월 개봉을 타진했으나 이태원 클럽 사태로 코로나 19가 재 확산되면서 또 다시 개봉을 연기했다. 두차례 개봉 연기 끝에 '결백'은 11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배종옥은 "영화 촬영 후 개봉이 늦춰진 경우는 처음이다. 개봉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개봉일이 정해져서 마음이 가볍다. 기대해주는 여러분도 즐겁게 봐 주실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저는 좀 안쓰러웠다. 당위성에서 거부반응이 없었다. 오히려 기억을 잃어버렸다가 돌아왔다가, 그런 장면을 연이어 찍어야 해서 그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3시간이 걸리는 노인 분장을 매번 해야했던 배종옥은 "분장하는 동안 캐릭터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단순히 노역이 분장으로 보여지지 않았으면 했다. 그 인물로 훅 들어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보면 분장하고 나왔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노력했다"고 했다.

배종옥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냐. 우리는 현명하게 이 위기를 넘길거라고 생각한다. 건강 주의하시고 영화도 재밌게 관람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허준호는 "집에 있기 답답하실 텐데, 정말 조심스럽게 극장으로 초대하고 싶다. 2시간 동안 마스크 쓰면 정말 답답한건 사실이지만, 좋은 영화 함께 보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는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 무죄 입증 추적극으로 6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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