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포스터= 트랜짓(Transit)

매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 해 자신이 가장 좋아한 영화를 꼽는 일명 오바마 리스트에 ‘기생충’과 ‘결혼 이야기’, ‘작은 아씨들’ 등과 함께 선정되어 큰 화제가 된 영화 ‘트랜짓’은 독일군이 파리로 진군하자 ‘게오르그’는 마르세유로 탈출한다.

그는 자살한 ‘바이델’ 작가의 가방을 갖고 있는데 그 가방에는 작가의 원고와 아내에게서 온 편지, 멕시코 대사관에서 온 비자 허가서가 있다. ‘게오르그’는 ‘바이델’ 작가로 신분을 위조해 멕시코로 떠나려 하지만 신비한 여인 ‘마리’를 만나며 모든 것이 변하게 되는 드라마다.

독일의 명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던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시대물을 다룬 일반적인 영화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연출해 관객들에게 기묘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낡은 도시의 풍경에 어울리는 페인트로 얼룩진 듯한 디자인에 시선이 꽂힌 티저 포스터에는 모두가 떠나는 항구 도시 마르세유에 ‘게오르그’가 홀로 가방을 든 채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색이 바래고 낡은 도시의 풍경 위로 ‘모두가 떠나는 곳에서 그녀를 만났다’ 라는 문구에 그와 그녀에게 어떤 일이 생겨날 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한 제목인 ‘트랜짓’ 위로 수신인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와 알 수 없는 내용의 문구와 1940, 그리고 큼지막한 마크 아래 멕시코 철자가 보이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트랜짓’은 2018년 68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후 2019년 북미에서 개봉해 큰 이슈가 되었으며 해외 유수의 언론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전했다. 오바마가 선택한 다층적이고 지적인 영화 ‘트랜짓’은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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