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컷= 본선작 'Vitiligo' , Amélie Quéret(2019, 프랑스)

국내유일의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축제 ‘제20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이 본선 진출 작을 공식 발표했다. 2020년 2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 작품 공모를 통해 40여 개국 총 1,128편(상영 1,021편, 전시 107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61편(상영 51편, 전시 10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네마프는 국내 외 감독,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를 대신해 ‘구애(propose)’를 사용한다. 본선 진출작 61편은 축제 기간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한국구애전’, ‘글로컬구애전’과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뉴미디어시어터’ 섹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작품의 장르별 분포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필름푸티지, 싱글채널비디오, 실험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양하다. 구애위원단은 난민, 코로나19, 젠트리피케이션 등 근래에 한층 심화된 이슈들을 발 빠르게 포착하는 창작자들의 기민한 문제의식이 엿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국구애전 섹션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장르적 문법을 따르는 작품들이 강세였으나 그 사이에 뉴미디어의 특성을 잃지 않고 매체 간의 적극적인 융합을 시도하여 독창적인 영상 장르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많았다는 점이다.

네마프는 정치적 올바름을 날 것 그대로 주장하기보다는 이를 토대로 한발 더 나아간 시선과 목소리, 표현이 있는 작품들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다채로운 61편의 본선 진출작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nemaf.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일대에서 열리는 네마프2020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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