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포스터= 어게인(Again)

힐링 뮤지컬 '어게인'은 10년째 조연출을 하면서 감독의 꿈을 꿔왔던‘연주’가 감독 입봉이 좌절되자 고향에 내려와 방황하다 마지막 권번(일제 강점기에, 기생들의 조합을 이르던 말. 노래와 춤을 가르쳐 기생을 양성하고, 기생이 요정에 나가는 것을 감독하고, 화대(花代)를 받아 주는 따위의 중간 구실을 하던 곳)에서 기생 허산옥을 발견하며 예술적 영감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영화이다.

낙전 허산옥(본명 허귀옥, 1926~1993 )은 권번 기생 출신으로 소리꾼이자 여류 화가로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의제 허백련과 월전 장우성 그리고 강암 송성용 선생에게서 서화를 배웠으며, 국선에서 15차례 연달아 입선하고 1차례 특선하였으며 7차례의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특히 산수화, 사군자, 화조화 등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리고 전주 최초의 요정인 '행원'을 운영하면서 전주 한정식의 원조가 되었으며, 수많은 판소리 명창들과 예술인들을 후원하였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독립운동에 거액의 자금을 대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 뉴 콘텐츠 제작지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 개봉 전인 2019년 미국주크박스국제영화제(JukeboxInternationalFilmFestival)에서 최우수감독상을, 서울국제영화제 최우수 한국영화상을 수상하며 국내외 유수영화제를 통해 개봉 전 부터 독창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독립 영화계 탑 여배우로 손꼽히는 김예은 배우가 주인공‘연주’역을 맡아 노래, 춤,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하였고, 영화 ‘신과함께–죄와벌’(2017)을 통해 헌신적인 어머니의 전형을 보여준 예수정 배우가 연주의 어머니인‘말순’역으로 출연했다.

‘폭력의 씨앗’에서 주아 역으로 열연했던 김소이, ‘아내를 죽였다’에서 박형사 역을 맡은 김홍표, 영화에 첫 도전하는 걸 그룹 멜로디데이의 리드보컬 안예인과 더불어 뮤지컬 ‘싯타르타’, ‘신과함께–저승편’을 통해 뮤지컬계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배우 이유 가 첫 장편영화에 도전한다. 희망적 메시지로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하게 만들어줄 힐링 뮤지컬 ‘어게인’은 오는 7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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